'매출 2배' 제일제강, 철강 업황 덕 봤다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589억, 생산능력 점진적 확대
김형락 기자공개 2021-11-12 14:24:0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철강 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제일제강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7% 성장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원, 17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전반산업 호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중국발 공급 과잉 완화,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등이 겹쳤다.
제일제강은 연강선재, BIC(코일철근) 등 철강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연강선재는 생활용품(옷걸이, 못, 철망 등)부터 건축·교량 등 토목자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철근을 코일형으로 생산해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기 쉽게 만든 BIC도 건축자재 등으로 쓰인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선재·철근 가격도 예년에 비해 올랐다"고 말했다.
제일제강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건축 등으로 국내 건설 경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인공지능(AI) 바우처 사업·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통한 수율 관리로 가동 손실을 줄였다"며 "지난 6월에 발행한 전환사채 납입액 중 금융권 상환자금을 제외한 운영자금을 전부 원자재 매입에 소진할 정도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자산가치 제고 측면에서 안산 공장 부지 등 부동산 자산 재평가도 준비하고 있다. 안산 공장 부지는 전기말 310억원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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