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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계획된 적자' 엔텔스, 내년부터 실적 반등할까에치에프알 피인수 후 개발·인건비 등 증가...'협업' 프라이빗 5G 성과 관건

방글아 기자공개 2021-12-01 08:38:0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에치에프알의 자회사로 편입된 '엔텔스'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작년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마친 뒤 매출이 줄고 적자가 쌓인 탓이다. 에치에프알과 공동 진출을 꾀한 해외 프라이빗(Private) 5G 사업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지출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내년 프라이빗 5G 사업 성과에 따라 실적 반등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텔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줄어든 3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21억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수익 확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전년동기대비 81.5% 줄어든 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주력 사업의 매출 저하다. 엔텔스는 운영지원 시스템(45%)과 서비스 제공 플랫폼(35%), 비즈니스지원 시스템(15%), 시스템통합(5%) 등 크게 4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규모가 큰 운영지원 시스템과 서비스 제공 플랫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4%, 34.4% 줄었다.

PMI 과정에서 야기된 영업력 약화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에치에프알 체제 이후 연구개발 파트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조직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엔텔스 주력 제품들은 정해진 소비자 가격 없이 상대방과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공급가가 정해진다. 영업조직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 에치에프알이 추진 중인 해외 프라이빗 5G 장비 사업을 보좌할 솔루션 개발 위주로 사업 구조조정이 이뤄져 왔다. 기존 연구소장 밑으로 Core솔루션1·2팀, NW서비스팀, 인프라 등 4개팀 체제로 운영돼 오던 기술연구소가 클라우드 중심 2개 랩 체제로 개편됐다. 클라우드정책랩, 클라우드기술랩 밑으로 각 정책개발·사업개발·정책운영 등 3개팀과 5G코어팀이 세팅됐다.

이에 맞춰 관련 인력 채용을 늘리면서 연구개발비가 적잖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개발비는 17억원으로 작년(14억원) 수준을 이미 20% 이상 웃돌고 있다. 특히 인건비 위주로 증가세가 나타나 계획된 고정비 확대라는 평가다.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 인건비는 약 10억원으로 작년 인건비(9억원)를 넘어섰다.

사실상 에치에프알에서 진행해 온 개발 업무 일부를 엔텔스로 이관시킨 것으로 보인다. 에치에프알의 경우 2개 부문, 3개 본부, 4개 센터로 이뤄져 있던 연구조직이 엔텔스 인수 후 2개 본부 3개 센터로 축소 개편됐다. 이에 따라 개발비도 같은 기간 104억원에서 93억만원으로 줄었다.

에치에프알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 중심으로 매입처를 개편한 것도 엔텔스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멜퍼에서 주로 구입하던 하드웨어를 에치에프알 체제 이후 SK네트웍스에서 조달해 쓰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매입처도 비즈머스 등에서 SK 계열인 티맵모빌리티 등으로 교체하면서 원가가 크게 뛰었다. 작년 3분기와 올해 3분기 단순 비교 시 11억원에서 49억원으로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에치에프알 체제에 맞춘 PMI가 엔텔스의 고정 비용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다. 개편된 구조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어가려면 당초 제시한 해외 프라이빗 5G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에치에프알이 관련 매출 가시화 시기를 2022~2023년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엔텔스 또한 이에 맞춰 동반 성장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엔텔스 관계자는 "기존 캐시카우만 갖고 가기에는 지속가능성장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3년도엔 관련 수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SKT, 에치에프알과 함께 '5G MEC 솔루션' 원박스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만큼 관련 매출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개발비 지출과 상쇄시킬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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