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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차세대 리더십]여전한 중추 '미전실 출신' 약진정현호·최윤호·박학규·김수목 승진 및 영전

원충희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08 07:00: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장급 인사에도 어김없이 옛 미래전략실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미전실은 없어졌지만 이곳 출신 임직원들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알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등의 평가를 받으며 삼성 계열사 곳곳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승진·영전 임원들 가운데 미전실 출신이 4명 포함됐다. 삼성SDI 사장으로 가는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통합 세트부문 첫 경영지원실장이 되는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영전 인사로 꼽힌다.

최 실장은 2010~2014년 미전실 전략1팀에서 근무했다. 2017년부터는 전자계열사 컨트롤타워격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 몸담았다. 박 실장은 2014~2017년 미전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일했다. 두 사장은 전자 계열사에서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경영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다.

*왼쪽부터 정현호, 최윤호, 박학규, 김수목

승진자 중에는 정현호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정 TF장은 1988~1993년 미전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비서실 재무팀에, 2003~2007년까지는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에 몸담았다.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전실로 변화된 점을 감안하면 그는 삼성 컨트롤타워 역사의 산증인이다.

검사 출신 김수목 법무실 송무팀장(부사장)은 세트부문 법무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팀장은 부산지검, 서울지검, 수원지검, 대검찰청, 광주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내다 2002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4년 구조조정본부 법무실로 영입돼 미전실 준법과 법무담당을 거쳐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법무팀 송무팀장으로 왔다.

미전실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간판을 내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기에 몸담았던 임직원들은 여전히 계열사 곳곳에 중용된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근무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법을 체득하고 경영관리에 탁월하며 회사 로열티가 높다는 점이 인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전자계열사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금융계열사에도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 출신 인사들이 요직에 배치돼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계열사 사장만 3명이다. 삼성물산에는 김명수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TF장(사장)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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