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캐피탈 SRI채권 데뷔…삼정KPMG 검증 친환경차 할부금융·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재원…3100억 규모
이지혜 기자공개 2021-12-09 16:34:1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캐피탈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이틀 연속으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그룹이 ESG경영을 강화하는 데 발맞추기 위한 조치다. 삼정KPMG에서 검증받았다.한국거래소 SRI채권 플랫폼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의 지속가능채권이 7일과 8일 상장됐다. 모두 3100억원 규모다. 만기는 1년 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됐다. 1년 6개월물의 조달금리는 2.751%, 2년물은 2.838%다. 7일 상장된 지속가능채권은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지만 8일 상장분의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사업분야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캐피탈은 조달자금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대상으로할부금융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자본금이 적고 업력이 짧아 영업기반이 약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출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비록 관리체계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마다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SRI채권 플랫폼에 사후보고도 공시하기로 했다. 사후보고에는 △SRI채권 발행대금 지원 관련 정보와 △미사용 금액 현황 △환경과 사회 개선 기여도 등을 담을 계획이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사후보고 외부기관 인증이 아직 의무사항은 아닌 만큼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지속가능채권은 삼정KPMG가 검증했다. 회계법인에서 검증을 받으면 관리체계를 바꾸지 않는 한 SRI채권을 발행할 때마다 추가 검증을 받을 필요가 없다. 자금 투입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도 않는다. 카드사, 캐피탈사 등 금융사가 검증기관으로 회계법인을 택하는 주요 배경이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ESG경영에 대해 삼정KPMG에 자문을 구했다”며 “시장 평판과 인지도 등을 고려해 삼정KPMG를 검증기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롤코리아 경영권 확보 완료
- 위세아이텍, '사업 경쟁력 강화' 각자 대표 체제 출범
- '렌탈 1위' 코웨이, 후발주자들과 격차 더 벌렸다
- 네이버, '페이머니 통장'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모색
- 중소형거래소도 뭉친다…개별 협의체 'KDA' 출격
- SK시그넷, 자회사 시그넷에너지 '유증자합병' 이유는
- 넷마블, 블록체인 우군 25곳…MBX 글로벌 확장 속도
- 드림어스컴퍼니, 주가하락에 CPS 전환 요원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캄보디아 진출 16년 유안타, 현지화로 시장선점 '결실'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thebell League Table]'흔들린' 시장 '확고한' KB
- [thebell League Table]ABS가 순위 갈랐다...KB DCM 1위, NH '맹추격'
- 신용도 'A+' 한화에너지, 사모채 발행 '산은 후방지원'
- 삼척블루파워, 나신평마저 등급 강등…ESG '직격탄'
- [IPO 모니터]지피클럽, 글로벌사업 확대…코로나에도 굳건한 지위
- '재무구조 개선' 신세계건설, 신종자본증권 규모 줄였다
- 리딩증권 김충호, 부회장 직함 달고 각자대표
- KB지주 '전략통' 김세민, KB증권 이사회 합류...그룹 비전 '공유'
- KT, 수요예측 '오버부킹'…초우량 신용도·안정성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