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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사단이 이끈다…글로벌 포석 네오위즈서 '크로스파이어' 신화 쓴 조계현 단독대표·한상우 수석부사장 투톱체제

황원지 기자공개 2021-12-14 08:13: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3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임원진에 네오위즈 사단을 전면 배치했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 모두가 2000년대 후반 네오위즈에서 히트작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성공을 일궈낸 주역들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직 정비를 통해 글로벌 드라이브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남궁훈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상우 CSO(Chief Strategy Officer)를 수석 부사장으로, 안양수 PC기술본부장을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임명했다.

눈에 띄는 건 조 대표를 비롯해 승진한 임원들이 네오위즈 출신이라는 점이다. 조 대표는 2001년 네오위즈에 입사해 2006년 퍼블리싱사업부 부사장을 맡았고, 2011년 부사장에 올랐다. 한 수석부사장도 2006년 네오위즈에 입사, 2008년 중국법인 대표를 거쳐 2012년 글로벌 사업 총괄에 올랐다. 안 CTO도 2011년 네오위즈의 해외게임서비스 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은 네오위즈의 전성기로 꼽힌다.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맡았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국내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치열한 경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듬해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히트작 반열에 오른다.

이때 크로스파이어의 중국·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진출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 조 대표와 한 CSO다. 조 대표는 당시 네오위즈의 퍼블리싱사업부 부사장을 맡아 관련 사업을 지휘했다. 한 CSO는 중국 현지 법인 네오위즈게임즈 차이나의 대표를 맡아 텐센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주도했다. 한 CSO가 해외에서 직접 판로를 뚫고, 조 대표가 국내에서 관련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며 받쳐주는 구조였다.

당시 크로스파이어 성공으로 네오위즈의 매출은 해외매출과 함께 치솟았다. 2007년 87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1년 6678억원까지 상승했다. 해외매출도 같은 기간 0원에서 3603억원으로 급증했다.


안 본부장도 한 CSO와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다. 2011년 네오위즈에서 해외게임서비스 실장으로 일하며 글로벌 사업 총괄이었던 한 CSO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두 사람은 네오위즈를 나와 아이나게임즈를 창업했고, 2014년 8월 스마일게이트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함께 일했다. 2017년 안 본부장이 카카오게임즈로 이직한 이듬해 한 CSO가 합류하면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주주서한을 보내 "앞으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시즌2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등 글로벌 히트작을 퍼블리싱하며 쌓은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삼아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와 한 CSO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진출 성공을 이끌 전망이다. 남궁 대표가 물러나면서 조 대표가 신사업 개척, M&A 등의 역할도 함께 맡게 됐다. 해외 진출을 맡았던 한 CSO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해외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 유럽법인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남궁 대표가 유럽법인 각자대표직도 사임하면서 단독으로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Kakao Games Europe B.V.)을 이끌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라이온하트 지분 30.37%를 유럽법인을 통해 인수하며 히트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을 통한 해외 진출 포석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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