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PE, 530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 폐기물 강자 존재감 각인, 펀드레이징 순항…환경 투자 가속도 관측
조세훈 기자공개 2021-12-20 08:13: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폐기물 투자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기관투자자(LP)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의 라이징스타로 평가받는 E&F PE는 환경 분야 투자에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53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을 끝내고 정관 작업에 착수했다. ESG 분야가 주목받는 시기에 '폐기물 전문 PEF'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펀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월 중견PEF의 각축장이 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MG새마을금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다. 국내 주요 금융사 역시 대다수 수시출자를 승인하면서 1년 만에 펀드 조성을 끝냈다.
2014년 설립된 E&F PE는 환경산업과 건자재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을 주된 전략을 삼으면서 ESG시대에 특화된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옛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PE 업무를 맡았던 임태호 대표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운용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지난 7년 간 돌산, 쓰레기 등 투자분야에서 외면받던 섹터를 발굴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시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씨앗을 뿌리는 투자와 결과물을 추수하는 엑시트 모두 큰 성과를 거뒀다. 일년 간 △이누스 △아이코닉스 △코엔텍·새한환경 △코오롱환경에너지 △삼덕개발 총 5개의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엑시트 성과도 준수하다. 2015년 인수한 영흥산업환경을 매각해 IRR(내부수익률) 약 14%를 기록했다. 아울러 폐기물 가치가 치솟자 IS동서에 환경자회사 인선이엔티를 매각했으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파주비앤알도 팔아 IRR 10%대를 올렸다. 올해에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해 각각 내부수익률(Gross IRR) 20% 이상을 거뒀다.
펀드 결성을 마친 E&F PE는 첫 투자처로 폐기물 처리업체 KG ETS를 노리고 있다. KG ETS는 현재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발표한 상태이며 후보자는 E&F PE 외에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기업인 에코비트와 부동산 시행사 엠디엠그룹 계열인 한국자산에셋운용, 유진PE, SKS PE, VL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이밖에도 주요 폐기물 섹터 투자를 통해 ESG 시대에 특화된 운용사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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