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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외치는 SK브로드밴드, SRI 채권 찍는다 만기 도래 회사채 일부 SRI채권으로 차환...공모채 최대 1500억, SK·한국증권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07 07:59: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원화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022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일부를 SRI채권으로 차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룹 방침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2022년 1월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1월 25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10년물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SK브로드밴드가 두 증권사와 함께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수년 만이다. 2019년 9월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도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기용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모집금액은 1800억원 규모였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원 넘게 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시 공모채를 23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모두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투입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만기도래 회사채보다 공모채를 적게 발행해 외부 차입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일부 만기구조는 SRI채권으로 설정해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원화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 자금 투입 프로젝트는 인증기관과 논의하고 있다.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인증기관은 신용평가사 중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2030년까지 ESG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넘버원 미디어 플랫폼 컴퍼니(No.1 미디어 Platform Company)'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넷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디어를 통해 환경 인플루언서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협력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기반을 이사회 중심으로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기업정보의 투명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유선부문에서 시장지위가 높아 사업안정성이 매우 좋다”며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이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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