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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사업자 리포트]아이텀, 투자유치 이례적 스포...글로벌 P2E 게임 출시 성공할까②대형 게임사 자본투입 예정 공개, 역대 최대 규모 게임 론칭 공언

노윤주 기자공개 2022-01-07 14:07:10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텀게임즈는 올해 초대형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 공개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관련 개발 인력도 채용 중이다. 론칭 후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만큼 아이텀에게 있어 신작 성공은 간절하다. 손을 잡은 파트너사는 최근 인수 논의가 오간 넷마블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형 게임사로부터 투자 유치 긍정적…이달 중 게임 내용 공개

아이텀은 지난해 12월 중순 사업 근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IR 활동에 집중해 왔으며 다수의 AAA급 게임 제작사로부터 투자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AAA게임은 대형 게임사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제작하는 고사양 게임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텀이 넷마블을 염두에 두고 해당 공지를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텀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양질의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소싱을 맡았다고 밝혔다. 투자사의 신작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1월 중 일부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올해 초 NFT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겠다던 넷마블의 계획과 시기가 겹친다.

아이텀은 신작에 대해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게임에 수익성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끼리 게임속 캐릭터를 이용해 대결하고 이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한 재화를 얻는 방식이 유력하다. 역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의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사의 유명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파트너사를 공개하기로 했던 아이텀은 돌연 이를 연기했다. 아이텀 측은 "파트너사의 게임 중 일부가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어 공개를 몇 주 연기하고자 한다"며 "일반적인 게임사가 아닌 업계 최대 규모 기업이기에 준비된 상태에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적 없던 아이텀, 성과 공개 부담에 '스포' 저질렀나

일각에서는 지난해 연말 한 해 성과를 보여줘야 했던 아이텀이 넷마블과의 투자 논의를 성급히 '스포'했다고 보고 있다. 아이텀에게 지난해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유일하게 상장돼 있던 업비트에서 상장폐지 되면서 국내 투자자와의 접점이 끊겼다. P2E 게임에는 등급 분류를 줄 수 없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강경입장이 계속되면서 신규 게임도 론칭하지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왜 아이텀 지분을 인수하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과가 없었다고 본다"며 "투자자들에게 1년간의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에 '투자 받는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린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더벨은 길아성 아이텀게임즈 대표에게 대형 게임사와의 투자 논의 사실을 수차례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코인 가격만 보면 투자자에게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아이텀의 전략은 일부 성공한 셈이다. 협상 대상이 넷마블이라는 게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14일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20원이던 가격은 12월 중순 60원을 넘겼고 넷마블이 거론된 후에는 최고 2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측은 결정된 게 없어 아무런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이텀게임즈는 여러 협상 대상 중 하나"라며 "이 외에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아이텀이 지난 연말 올린 공지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된 사항인지 알 수 없다"며 "아이텀이 언급하는 대형 게임사가 넷마블이 맞는지도 확인 불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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