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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곳간지기' 기존 김진설 CFO 유지 큐캐피탈과 역할 분담 관측, 향후 변화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07 09:05: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건설을 품었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의 두산건설 경영진이 맡기로 했다. 향후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이 경영하는 동안에도 이 같은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투자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진설 두산건설 관리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짓자 각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이사 지위는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았다. 아울러 기존 CFO 직책도 계속 맡을 예정이다.

두산건설 딜에 밝은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재무 분야를 여전히 담당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FI 측에서도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두산건설 재무 부서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그는 2008년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총괄 재무관리부문 재무담당(Treasurer) 상무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그 후 2011년 두산건설로 자리를 옮겨 자금담당 전무를, 이듬해부터는 재무담당 전무를 맡았다.

2019년 3월말 열린 두산건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각자 대표이사로도 임명됐다. 아울러 송정호 전 부사장을 대신해 두산건설의 CFO로 올라섰다.

김 부사장이 두산건설의 CFO를 계속 맡는 데는 두산건설 매각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최대주주 지위를 내줬지만 여전히 주주다. 보통주 45.22%와 우선주 72.71%를 합쳐 총 46.35%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부사장 외에 두산프라퍼티(옛 디비씨)의 조용만 대표도 지난달 두산건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투자 및 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체제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딜클로징(거래종결) 이후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발 빠르게 이사회를 장악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은 7명이며 실질적인 경영권도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장악했다는 평가가 내외부에서 나온다.

권경훈 큐로그룹 회장은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권 회장은 큐로그룹에서처럼 두산건설에서도 '회장' 직함을 유지한다. 확고한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면서 인사권도 적극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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