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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대' IFC 인수전 개막, 이지스·ARA·코람코 출사표 일정 앞당겨 지난달 중순 입찰, 지명경쟁 방식…해외투자자 유치 관건

고진영 기자공개 2022-01-10 07:17: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조원대 '초대형 매물'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본격 막이 올랐다. 매각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지난달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과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각각 투자자를 끌어와 경쟁할 전망이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FC 매각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Eastdil Secured)는 지난달 중순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당초 올해 1월 입찰을 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졌고 공개 입찰이 아닌 지명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이스트딜시큐어드가 선호하는 방식인 데다 몸값이 워낙 높다 보니 제한적으로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응찰한 운용사들은 이지스자산운용,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 3곳 정도다. 관건은 투자자 유치인데, 시장에선 국내 자본이 들어오기보다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중 이지스자산운용는 국내 1위의 부동산 운용사인 만큼 시장에서 이미 참여가 점쳐졌던 강력 후보다. 이지스 측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을 주요 출자자(LP)로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스지산운용과 GIC는 9000억원 규모의 평촌 지스퀘어 매입건 등에서도 협업한 적이 있다.

싱가포르계인 ARA코리아의 경우 국내 메이저 증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투자자도 추가로 끌어올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액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우호자금이 많이 붙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코람코자산신탁은 아직 투자자들과 접촉 중인 상태다. 매입자문사로는 애비슨영(Avison Young)코리아를 선정해 해외투자자 물색을 맡겼다. 애비슨영은 본사가 캐나다 토론토라는 부분에서 캐나다 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접점이 있다. 브룩필드 한국지사와 애비슨영코리아의 관계도 상당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자문사를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IFC는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이다. 오피스 3개동과 콘래드호텔, IFC몰로 이뤄졌다. 오피스 3개동 전체의 공실률이 약 1%에 불과해 업계에서 자연공실률로 말하는 5%를 크게 밑돈다.

이번 딜은 거래규모가 최소 3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앞서 브룩필드가 2016년 해당 자산을 통으로 매입할 당시 거래금액은 약 2조5500억원이었다. 약 2년 전 브룩필드가 IFC에 대한 리캡을 진행하면서 평가받은 감정가액도 3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3.3㎡)당 2300만원대에 달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빌딩인 데다 공실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어서 최근 운용사나 IB 쪽 관심이 전부 IFC에 쏠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덩치가 크긴 하지만 임대 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추후 엑시트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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