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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파는 MBK파트너스, 황금비율 지킬까 윤종하:김광일:김병주=3:3:2 체제, 영향력·지배력 고려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14 08:15:3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9: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분구조에 변동이 발생했을지 관심사다. 한국법인의 경우 김병주 회장, 윤종하 부회장, 김광일 사장,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특히 김 회장과 윤 부회장, 김 사장 등 핵심 3인방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 매각에 따른 거버넌스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얼캐피털은 MBK파트너스 지분 13%를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MBK파트너스는 정확한 매각 방식과 구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MBK파트너스의 지분 '황금 비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추구하면서 한중일 각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한국법인은 유한회사다.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공시해 주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작년 10월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주는 크게 넷으로 나뉜다.

눈길을 끄는 점은 MBK파트너스 창업주이자 얼굴 격인 김 회장이 최대주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김 회장은 지분 20.24%를 보유하고 있다. 윤 부회장과 김 사장이 각각 29.5%씩을 보유해 공동 1대주주 자리를 꿰차고 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 역시 20.76%으로 적잖은 주식을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PEF 운용사는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파트너로 승진시키며 주주로서의 권리도 보장한다. 다만 모든 PEF 운용사가 동일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에 속한 운용사이지만 창업주나 일부 파트너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장악하는 곳도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지분 구조를 김 회장이 동고동락한 임직원들에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김 회장과 함께 글로벌 4대 PEF 운용사로 꼽히는 칼라일그룹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물로 MBK파트너스 창업 멤버다. 김 사장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MBK파트너스 설립 초기인 2005년에 합류했다. 두 파트너 모두 현재의 MBK파트너스를 만든 핵심 공신이다.

이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는 다이얼캐피털의 등장으로 지분율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현재처럼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지분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른 국가에 소재한 법인의 향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일본,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주주 현황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창업 초기 일본계와 중국계 인물들이 참여했고, 현재도 각국에 파트너 경영진들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법인과 유사한 지분 구조를 갖췄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왼쪽부터) 김광일 사장, 김병주 회장, 윤종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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