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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주춤한 이벤트드리븐…쿼드운용, 최상·최하 동시배출[헤지펀드/이벤트드리븐 수익률]평균 16.2% 성과…코벤·프로젝트만 고수익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21 10:26:2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헤지펀드 시장에서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롱바이어스드와 에쿼티헤지,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에 비해 뒤쳐진 성과를 냈다. 150% 이상의 압도적인 수익률을 낸 자산운용사도 있었지만 저조한 성적을 낸 자산운용사도 적지 않아 평균 수익률을 깎아내렸다.

주로 코스닥벤처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알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쿼드자산운용은 100% 안팎의 수익률을 낸 펀드와 하위권에 그친 펀드를 동시에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드리븐 펀드별 성과차 '뚜렷'…쿼드운용, 최상·최하 랭크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는 184개로 집계됐다.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6.2%다. 전체 평균인 15.6%보다는 높았지만 다른 전략대비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벤트드리븐 펀드가 수익률로 제친 전략은 픽스드인컴에 그쳤다.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단순평균 수익률이 32.3%,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의 수익률은 24.2%를 기록했다. 에쿼티헤지 전략도 20.5%를 나타내며 이벤트드리븐 펀드의 수익률을 눌렀다.

펀드별로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평균 수익률이 낮아졌다. 연초후 수익률 100%를 넘긴 펀드들도 있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상품도 적지 않았다. 다만 상반기 153개의 펀드가 평균 수익률인 9.27%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펀드의 수와 수익률 모두 상승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에 모두 포함됐다. 쿼드자산운용의 '콜라보 프로젝트원'과 '콜라보 프로젝트 N'이 각각 126.8%와 98.1%의 수익률을 내며 2위와 4위에 안착했다. 콜라보 프로젝트원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헬스케어 관련 비상장 기업에 집중투자했다. 콜라보 프로젝트 N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네오이뮨텍에 투자해 큰 수익을 냈다.

반면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호와 3호, 6호는 나란히 최하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각각 -37.8%, -16.8%, -10.9% 등의 저조한 성과를 냈다. 다만 누적 수익률은 각각 21.0%, 56.8%, 57.6%로 집계됐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쿼드자산운용의 펀드들은 대체로 양호한 누적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펀드들은 헬스케어와 관련한 국내 상장·비상장주식과 전환사채·교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수익증권, 투자조합지분 등에 투자한다. 해당 펀드들은 주로 단일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벤트드리븐으로 분류했다.

◇군계일학 블래쉬운용 압도…'알짜' 기업 발굴 주효

블래쉬자산운용이 이벤트드리븐 전략에서도 압도적인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블래쉬자산운용은 에쿼티 헤지와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에서도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블래쉬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2호'가 연초후 158%의 수익률을 냈다. '코스닥벤처펀드 1호'도 연초후 102.6%의 수익률로 3위에 랭크됐다. 블래쉬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 펀드에 80% 안팎의 주식을 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의 배경은 알짜 스몰캡(smallcap) 발굴이다. 공모주 투자와 함께 코스닥 스몰캡 전략을 병행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시장에 대형주와 관련한 정보는 넘치지만 소형주는 감춰져있어 수익의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원자 현미경을 개발하는 파크시스템스 등에 투자해 고성과를 냈다. 위메이드도 블래쉬자산운용이 집중한 종목 중 하나다.

디에스자산운용과 오하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디에스자산운용은 현금으로 중소형주 현물 주식에 투자하는 '히든챔피언 V' 펀드로 80.6%의 수익을 냈다. 오하와 파인밸류자산운용은 IPO전략의 펀드로 각각 60%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에서 가장 낮은 성과를 낸 펀드는 AIP자산운용의 'AIP Growt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다. 연초후 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이 각각 -72.7%와 -74.3%에 그친다. 같은 시리즈의 펀드들이 코넥스 상장사의 메자닌 자산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구성됐다.

보고자산운용의 '보고신기술사업금융 2호'와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볼케이노1호'도 -35%를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온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등도 하위권에 일부 펀드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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