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AJ네트웍스, 디스커버리운용과 결별 '속도' 출범 당시 10억 출자, 환매 사태 후 지분 순차 매각

윤기쁨 기자공개 2022-02-03 08:24:2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주주이자 수익자인 AJ네트웍스가 보유 지분을 상당수 털어내며 결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모펀드 환매 논란으로 상당 기간 묶여있던 투자금도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AJ네트웍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지분 9.03%(8만100주)를 보유 중이다. 2016년 디스커버리운용이 출범할 당시 AJ네트웍스는 10억원을 출자, 지분 45.5%를 확보해 대주주로 오랜기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운용사가 사모펀드 환매 중단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분을 순차적으로 털었다. △2019년 39.30% △이듬해 12.57% △2021년 9.03%로 3년간 30%포인트 이상을 보유지분을 낮췄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와 사무기기, 건설장비 렌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존에는 렌탈 대상이 제조 장비에 머물렀지만 현재 모바일, 태블릿 등 디바이스로 확장해 종합렌탈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6년 해외 진출과 투자를 고려 중이던 차에 디스커버리운용 측이 출자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자문을 받으면서 양사는 협업 관계를 구축해 왔다.

주주인 동시에 ‘디스커버리멀티전략(Discovery Multi Strategy)펀드’ 2호·4호·5호에 총 308억원을 투자한 수익자다. 2018년 2호에 7억원, 2019년 4호·5호에 각각 151억원, 150억원 자금을 넣었다.

이 펀드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사모사채를 직접 편입하지 않고 이를 담은 또 다른 펀드를 통해 재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다. DLG는 현지에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DLG가 수익률과 투자 자산 가치 등을 미국 당국에 허위로 보고했다는 사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적발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DLG가 사기 혐의로 고발되면서 자산이 동결됐고, 사모사채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여기에 투자한 디스커버리운용 펀드도 환매가 중단됐다.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디스커버리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 등이다.

AJ네트웍스가 투자한 펀드도 위 상품에 재간접 투자한 상품으로 추정된다. 2020년까지 AJ네트웍스는 펀드 투자금 총 308억원 중 109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당해연도 사업보고서에는 미회수 투자금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디스커버리멀티전략펀드’ 4호는 -57억원으로, 2호와 5호는 각각 -2억원과 -50억원으로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이는 전체 원금의 35% 수준이다.


가장 최근 공시인 2021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1년여 만에 약 77억원 회수에 성공하며 현재 잔여금을 32억원까지 줄였다. 구체적으로 ‘디스커버리멀티전략펀드’ 2호는 1억원, 4호와 5호는 10억원, 21억원만 남은 상태다. 지분을 털며 출자금(10억원)도 상당수 회수해 남은 잔액은 2억원 수준이다. 처분한 지분은 운용사 대표인 장하원씨와 특수관계인이 매입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운용 대표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오는 2월 중순 해당 안건이 상정되면 이른 시일 내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운용에 대한 영업정지도 금융위 의결에서 확정된다. 장하원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