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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제' 美 아킬리, 7200억 밸류로 스팩합병 개시 쿼드·미래에셋 투자회사…첫 제품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

임정요 기자공개 2022-02-17 08:24:4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치료제 회사 아킬리가 스팩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 아킬리 시리즈 D 라운드에 투자했던 국내 쿼드자산운용과 미래에셋캐피탈도 엑시트 기회가 가시화됐다. 아킬리는 이 스팩합병에서 지분가치(EV)를 6억 달러(약 7200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합병 완료 시 4억1200만 달러를 유입받게 된다.

아킬리와 합병하는 '소셜캐피털 수브레타 홀딩스(Social Capital Suvretta Holdings)' 스팩 회사는 주주총회를 열어 스팩합병 여부를 투표에 부친다는 내용의 'S-4 보고서'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1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는 아킬리의 누적된 영업손실이 드러나 우려를 키웠다.

한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여타 바이오텍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출시 전까지 누적 손실은 당연하다"며 "아킬리의 인데버Rx는 (중독 관리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최초 FDA 허가 받은 점, 유의미한 임상 결과 등으로 미래가치를 평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킬리는 작년 9개월 간 37만7000달러(4.5억원) 매출에 4160만 달러(500억원) 영업비용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영업손실은 26만9000달러(3.2억원)이며, 기말 현금성자산은 141만7000달러(17억원)이었다. 스팩합병 없이는 새 사업연도를 이끌어갈 현금자산이 한참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킬리는 해당 보고서에서 2020년 FDA 허가 받은 집중력장애 개선용 비디오게임 '인데버Rx가 미판매 상태라는 점을 언급하며 보험 급여 선정이 필요한 부분을 리스크 요인으로 명기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인데버Rx로 인해 당분간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킬리는 작년 5월 시리즈 D에서 1억1000만 달러(약 132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여기에 쿼드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도 투자했다. 이어 8월에는 조달금 중 1/3 가량을 들여 탈리 디지털(TALi Digital)의 집중력 개선 포트폴리오를 기술도입했다. 아킬리 파이프라인은 이 외에 자폐증, 다발성경화증, 우울증, 인지기능장애 치료제가 있다.

아킬리는 2011년 에디 마르투치(Eddie Martucci)와 애덤 가잘리(Adam Gazzaley)가 공동창업했다. 마르투치 대표는 프로비던스 칼리지에서 생화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예일대학교 약리학 및 분자 생물물리와 생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7년부터 디지털치료제연합(DTA)의 이사회 멤버를 맡고 있다.

2022년 1월 말 기준 아킬리는 106명 직원을 두고 있다. 본사는 보스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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