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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규모 인사…45회 첫 총괄과장 배출 금융정책과장 변제호·자본시장과장 이수영 등 과장급 9명 전보

김규희 기자공개 2022-02-21 07:01:1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9명의 과장급 인사를 한꺼번에 바꾸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금융위는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직 변화를 최소화 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주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

행시 45회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에이스 기수인 44회에 가려져 있었으나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총괄과장을 배출했다. 또 중참급 기수들이 금융시장과 접점이 많은 부서에 배치돼 금융당국과 시장 간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18일 금융위원회는 대규모 과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금융위 핵심 주무과로 통하는 금융정책과장에 변제호(행시 43회) 시장분석과장이 임명됐다. 자본시장과장에는 이수영(행시 44회) 금융시장분석과장이 보임됐다.

이들은 금융위 내 주요 보직과장을 두루 역임하며 주요 국정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및 제도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위 핵심 정책과제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할 최적임자로 평가했다.

기존 이동훈(행시 44회) 금융정책과장은 향후 금융연구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과장은 금정과장으로 2년 가까이 근무했다. 통상 과장 임기는 1년에서 1년 반으로 통하는 만큼 지난해 하반기 전보가 예상됐으나 가계부채 안정화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인사가 미뤄졌다.

45회가 전면에 등장했다. 에이스 기수인 44회에 가려져 있던 45회에서 총괄과장이 배출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44회는 다른 기수 대비 인원수가 많은데다 모두 능력이 뛰어나 총괄과장을 맡는 등 금융위 안팎에서 에이스 기수로 통했다.

가계금융과장이었던 권유이(행시 45회) 과장이 금융소비자정책과장에 임명됐다. 금소과는 금융소비자국의 선임과로, 국 산하 실무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도 한다. 권 과장은 45회 동기 중에서 처음으로 총괄과장에 보임됐다.

산업금융과장에는 이석란(행시 44회) 서민금융과장이 선임됐다. 산금과는 금융정책국 선임과가 아닌 차석과지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총괄하고 금융위 산하 금융공기관 예산을 주무르는 만큼 핵심과로 통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에는 전은주(행시 50회) 팀장이 임명됐다. 전 과장을 비롯해 권유이·이석란 과장 모두 여성으로, 이번 인사에서 ‘여성 파워’가 두드러졌다.


중참급 과장의 이동도 이뤄졌다. 금융위는 전문성을 갖춘 과장들을 시장과 접점이 많은 부서에 배치했다. 특히 행시 46회를 내세워 금융당국과 시장 간 가교 역할을 맡겼다.

조문희(행시 46회) 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이 가계금융과장에, 고영호(행시 46회) 기업구조개선과장이 자산운용과장에, 김성진(행시 46회) FIU 제도운영과장이 기업구조개선과장에 각 보임했다. 행시 금융시장분석과장에 보임된 고상범 자산운용과장은 행시 45회다.

기존 산업금융과장이었던 김성조 과장은 본부 대기 후 주 홍콩 총영사관 재정경제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핀포인트 인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서민금융과장과 규제샌드박스팀장 등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번 인사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가계부채 관리 및 코로나19 금융대응조치 등 주요 정책과제 완수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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