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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추진하는 MG손보, 대표이사 교체한다 오승원 대표·신승현 사장 선임…재무건전성 개선 위해 자본확충 '총력'

이은솔 기자공개 2022-03-03 07:55:0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MG손해보험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지난해 영입한 오승원 영업총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 대표가 경영부문 사장을 맡는다. 경영진 진용을 새로 갖춘 MG손보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대표이사로는 오승원 현 영업총괄 사장이 선임됐고, 경영부문 사장으로는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 대표가 선임됐다. 오 대표는 등기임원에 올라 영업부문을 담당하고 신 사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재무·전략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윤식 현임 대표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퇴임한다.

오승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MG손보의 영업총괄 사장으로 영입됐다.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임원에 오른 베테랑 영업 전문가다. 2017년까지 푸르덴셜생명 GA채널담당 임원으로 근무했고, 이후 2019년부터는 DGB생명 영업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경영부문을 맡게 된 신승현 사장은 핀테크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 타워스왓슨 보험금융사업부 등을 거친 신 대표 내정자는 2015년 데일리금융그룹을 설립하고 코인원, 뱅크샐러드, 디레몬 등의 유수 핀테크 기업에 투자했다.

이들은 당초 KDB생명의 대표로 내정됐다.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주식매매각서(SPA) 인수를 진행 중인 KDB생명의 경영진으로 이들을 내정했다. 신 대표는 경영전략과 디지털, 신사업 등을, 오 대표가 영업부문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KDB생명의 인수 승인이 늦어지는 사이 MG손보의 자본적정성이 악화됐고, MG손보의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됐다.

MG손보는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90%대로 금융당국의 감독 기준인 100%를 하회한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경영개선명령은 그 중 가장 수위가 높은 조치다.

이에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자본확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쳐 리더스기술투자로부터 증자를 받았고, 현재 추가 투자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선임된 두 대표는 경영개선명령 이행과 정상화 등 MG손보에 당면한 리스크를 해결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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