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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코스닥 도전 '큐알티' 세일즈 포인트는 '실적·SEU'작년 영업이익률 23%…'자율주행·IoT·5G' 테마도 주목

강철 기자공개 2022-03-18 07:08:0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큐알티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5G 등 유망 테마와 관련된 점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소프트 에러(SEU) 측정 장비 개발도 공모주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정부의 국책 과제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를 완수하면 반도체 에러를 검출하는 사업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실적 앞세워 투심 자극

큐알티(QRT)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작년 초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지 약 1년만에 증시 입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영부 대표를 비롯한 큐알티 경영진은 공모 흥행을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실무진과 기관의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세일즈 포인트를 찾는 중이다. 이를 통해 시장에 제시할 적정 밸류를 산정할 방침이다.

핵심 세일즈 포인트는 급증하는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큐알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1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매출액은 30%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설립 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테스트 물량이 급증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큐알티와의 거래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렸다.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운영하는 종속기업이 적자를 내지 않았다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해외 자회사는 현재 대규모 반도체 테스트 설비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약 2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시장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가 안전 표준에 부합하는지를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은 국내에서 큐알티가 유일하다"며 "칩이 설계될 때부터 인증을 받은 규격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해 불량을 가려내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할수록 안전이 훨씬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 큐알티의 불량 분석 시스템이 파생하는 사업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율주행 외에 사물인터넷, 5G 등 유망 테마와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U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급증하는 실적과 더불어 신규 먹거리로 육성 중인 반도체 소프트 에러(SEU) 측정 장비도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할 전망이다. 큐알티는 2020년 SEU 측정 장비의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맡았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약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소프트 에러는 공기 중의 미세한 중성자가 반도체를 타격하면서 칩이 오류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자율주행차의 보편화를 위해서는 중성자에 의한 에러를 사전에 검출해 불량품 출고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소프트 에러 측정 실험을 위한 상용화 장비는 국내에 없다. 만약 큐알티가 올해 종료되는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향후 차량용 반도체 에러를 검출하는 사업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와 기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와 리포트 제공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책 과제의 성과가 올해 하반기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상당 부분 SEU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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