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메가딜 위력' 모간스탠리, 1위 수성…안진 맹추격[M&A/금융자문]삼정·삼일 나란히 3,4위…금액차 100억 내 '접전'
서하나 기자공개 2022-04-01 07:03: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1분기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부문은 모간스탠리가 1위에 올랐다. MBK파트너스에 4조원 규모의 아코디아골프그룹 매각 자문을 제공한 위력이다. 한화솔루션의 프랑스 RES Mediterranee SAS(RES 프랑스) 인수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한샘 인수에 자문을 제공해 2위에 오른 딜로이트안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2022년 1분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4조7715억원, 점유율 16.72%의 M&A 금융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상위 10곳의 자문 실적 금액은 총 24조원가량이었다. 모간스탠리는 단 3건의 자문 실적만으로 전체 자문 실적 금액의 약 20%를 차지하며 M&A 금융자문 분야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모간스탠리는 MBK파트너스의 아코디아골프그룹 매각에 자문사로 활약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1월 아코디아골프그룹을 인수했다. 2019년 2월 넥스트 골프 매니지먼트(옛 오릭스 골프 매니지먼트), 지난해 10월 아코디아 골프 트러스트 등을 공개 매수해 몸집을 불렸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와 아코디아골프그룹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거래 규모가 무려 4조2622억원에 달했다. 인수 후 적극적인 애드온(add-on)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키운 성과였다.
딜로이트안진은 총 5건의 금융자문을 제공해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자문 실적 금액은 3조7472억원, 점유율은 13.13%였다. 딜로이트안진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한샘 인수전에서 단독 자문사로 활약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말 전략적파트너(SI)인 롯데쇼핑과 손잡고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로부터 국내 1위 가구기업인 한샘 지분 약 30%를 인수했다.
또 한화솔루션의 프랑스 RES 프랑스 인수를 도와 약 1조원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알페시아리조트 매각 거래에도 금융 자문을 제공했다.
이어 삼정KPMG와 삼일PwC가 1분기에만 각각 8곳, 26곳에 자문을 제공하며 선전했다. 두 하우스 모두 대형 딜과 중소형 딜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각각 3위, 4위를 기록했다. 자문 실적 격ㅊ가 100억원도 채 나지 않을 만큼 초접전을 벌였다.
삼정KPMG는 3조5646억원, 점유율 12.49%의 금융자문 실적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1분기 랜드마크딜로 자동차용 방진부품·축전지 생산업체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자문을 제공했다. 거래 규모가 무려 2조946억원에 이르는 메가딜이다.
삼정KPMG는 중소형 딜에서도 고르게 자문 실적을 올렸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티맥스소프트 매각 자문(약 5603억원) △GS건설과 글랜우드크레딧의 에스앤아이건설 인수 자문(약 29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삼일PwC는 1분기 무려 26개의 금융 자문 실적을 쌓았지만, 중소형 딜이 많아 금액 기준으로는 4위에 그쳤다. 삼일PwC는 1분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총 3조5566억원, 점유율 12.46%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한샘 지분 매각(약 1조5000억원) △KH강원개발의 알페시아리조트 인수 자문(약 7000억원) 등 굵직한 딜에서 활약했다.
5위에 오른 BOA메릴린치는 단 2건의 자문 만으로 3조1296억원, 점유율 10.97%의 금융 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2조원 규모의 두산공작기계 M&A에서는 매각 측 자문사로 활약했다. 또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거래에서도 자문사로 활약했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이며, 새주인은 중흥건설이다.
이밖에 JP모간은 1조2351억원, 점유율 4.33%로 6위에 올랐다. 이어 KB증권(1조1850억원, 4.15%), 도이치뱅크(1조1352억원, 3.98%) 한국산업은행(1조433억원, 3.66%), 미래에셋증권(1조350억원, 3.63%) 등이 조단위 실적을 올리며 10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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