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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제주ICC호텔사업 채무 출자전환 '일단락' 국민은행 등 채권단 대상, 510억 신주 발행

정지원 기자공개 2022-04-04 07:04:1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51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10여년 전 책임준공을 맡은 사업 관련 채무를 지난해 출자전환하기로 확약했던 건이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30일 의사회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인한 손실확정채무를 출자전환하기 위해서다.

새로 발행한 주식은 31만9671주다. 주당 발행가격은 16만1000원으로 출자전환 규모는 514억6700만원이다. 채무의 출자전환건은 채무 조정 이익에 따라 지분증권의 공정가치와 채무의 장부금액 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조정으로 채무 장부금액은 약 37억원이 인정됐다.

제3자배정 대상자인 채권금융기관은 국민은행(20만9941주), 삼화상호저축은행(3만1055주), 메리츠화재해상보험(1만9048주), 애큐온캐피탈(1만9048주) 등 7곳이다. 금호건설은 10여년 전 책임준공을 맡은 사업이 중단되면서 이들 기관에 채무를 지게 됐다.

금호건설의 전신 금호산업은 2007년 시행사 JID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앵커 호텔 및 리조트 레지던스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JID는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국민은행, 한화손해보험, 광주은행 등 금융기관 12곳으로 이뤄진 PF대주단과 18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은 대출 과정에서 기한 내에 공사를 모두 완료하겠다는 책임준공을 맡았다.

하지만 2010년 1월 공정률 50% 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업계 침체가 장기화되던 때다. 금호산업 역시 PF 보증 채무를 갚지 못한 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PF대주단이 금호산업을 상대로 수차례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승소와 패소가 반복되면서 연체이자가 불어났다.

2018년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연체이자를 제외한 대출원금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PF대주단과 금호건설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채무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이번 출자전환을 위해 최종 조정된 채무 장부금액이 37억원이다.

유상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3663만3924주에서 3695만3595주로 늘어나게 된다. 발행주식총수에서 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지배구조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유상증자로 이번 분기 부채비율 등의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지난해 출자전환을 확약하면서 채무 장부금액 37억원을 자본 항목의 기타자본잉여금으로 이미 대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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