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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의 FI 유치 선별법 'SK 투자 경력자 우대' 이스트브릿지·한투PE·스텔라인베 컨소 구성, 전원 SK 계열사 투자 경험

감병근 기자공개 2022-04-05 07:40:5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이스트브릿지)·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SK온 투자유치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세 곳은 모두 SK그룹 계열사들과 투자 및 거래를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돈독한 관계가 이번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트브릿지·한투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SK온 투자유치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내 투자자가 될 전망이다. 총 4조원 규모로 이뤄지는 이번 SK온 투자유치는 3조원 가량을 외국계 투자자가, 나머지 1조원 가량을 이 컨소시엄이 책임지는 구조가 유력하다.

이스트브릿지·한투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공동으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 구조나 조건 등은 투자 규모가 더 큰 외국계 투자자 쪽에 맞추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K온 투자유치 딜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PEF 운용사들이 참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견급으로 구분되는 이스트브릿지, 한투PE와 신생으로 평가되는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 기회를 잡은 것이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세 PEF 운용사가 이번 투자자로 선정된 이유로는 과거 딜을 통해 SK그룹과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았다는 점이 꼽힌다. 세 곳은 모두 각자 다른 SK그룹 계열사들과 투자 및 거래를 진행하면서 재무적 파트너로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이스트브릿지는 지난해 SK그룹과 복수의 딜을 함께 진행했다. 작년 4월 어펄마캐피탈과 손잡고 4000억원 규모로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신설법인인 티맵모빌리티 프리IPO에 참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SK가 보유한 쏘카 말레이시아에 6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동석 이스트브릿지 대표는 과거 SKC에 근무한 경험 등으로 SK그룹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트브릿지가 2차전지 검사업체 이노메트리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어 배터리 관련 사업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이번 투자자 선정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투PE는 SK에코플랜트와 관계가 눈에 띈다. 지난해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도시환경 등 폐기물업체 3곳의 지분 전량을 2100억원에 SK에코플랜트에 넘겼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 2019년에는 ㈜SK의 베트남 빈그룹 투자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경험도 있다.

한투PE가 최근 두산공작기계 투자 등에서 뛰어난 펀딩 능력을 보여준 점도 SK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를 고려하면 SK온 투자금 펀딩에서도 한투PE가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 경우에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지난해 SK E&S가 추진한 미국 에너지업체 ‘키캡처 에너지’ 인수에 참여했다. 약 7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FI로 나설 만큼 탄탄한 사업계획으로 SK E&S의 신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SJL파트너스, CVC캐피탈 등을 거친 태효섭 대표가 설립했다. 핵심운용역으로는 골드만삭스 출신인 강환종 전무 , 뱅크오브아메리카 출신 류형우 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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