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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 세번째 유상증자 '완판'…1500억 확보 낮은 신주발행가 매력에 청약 전 매입 '러시'…5%대 배당수익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22-04-11 07:30:0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가 공모 상장 이후 세번째 유상증자에 나서 완판을 이끌어냈다. 주가 대비 낮은 신주발행가액이 확정된 이후 신주를 확보하려는 주식 매입 행렬이 이뤄진 덕분이다. 매매차익에 배당수익까지 더해지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2일간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서 구주주 청약 경쟁률 100%를 넘겼다. 실권주 일반공모 없이 구주주에 신주가 모두 배정될 전망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7280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당시에는 주가가 다소 부진했지만 최종 발행가격이 확정된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차 발행가액(7640원)을 크게 하회하는 가격이라 매매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종가인 7760원을 대입하면 신주를 받아 바로 매각해도 6%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유상증자 이후부터 배당 여력이 높아진 점도 흥행에 기여했다. 이번 조달은 편입자산에 대한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모집자금을 통해 대출을 상환하고 나면 배당매력이 커지는 구조다. 이달을 기준으로 향후 1년간 배당금은 주당 406원인데 이날 종가를 감안하면 5%대 배당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자회사 신한케이제2호리츠를 통해 남대문 대로변에 위치한 와이즈타워를 3330억원에 매입했다. 상반기에는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1584억원에 사들였다.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한알파역삼'을 자(子)리츠 형태로 담았다.

이번 조달자금 가운데 빌딩 매입대금의 일부를 와이즈타워에 투입되고 삼성화재 역삼빌딩에도 남은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진행한 보유 오피스 감정평가액이 매입가 대비 4000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리츠 편입자산의 매입금액은 1조7600억원이었는데 감정평가금액은 2조1800억원으로 측정됐다.

당장 처분하면 그만큼의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매입가격을 제외한 감평가 차액만 해도 현 시가총액과 덩치가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가능했다.

몸값이 가장 크게 뛴 자산은 판교 크래프톤타워였다. 매입금액은 5000억원대였는데 반해 감정평가액은 7700억원에 달했다. 2500억원 이상 가치가 올라간 셈이다. 나머지 6개 자산도 모두 감정평가액이 매입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2차 감정평가를 진행하지 않은 자산이 더러 있다는 점에서 상승 여력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알파리츠는 2018년 8월 상장 후 이듬해 첫 유상증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용산 더프라임타워 인수를 위한 구주주 공모청약 결과 109.1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모집자금 486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두번째 유상증자에서도 실권주 없이 선방했다. 대일빌딩 편입을 위해 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률 100%를 넘겼다. 주당 발행가액은 5860원으로 모집자금 275억원을 확보했다.

총 7개 오피스를 편입해 2조1000억원 규모 다물리츠로 성장했다. 판교 크래프트 타워 편입 이후 용산 더프라임타워, 을지로 대일빌딩, 서울역 트윈시티남산 오피스, 을지로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남대문 와이즈타워 등을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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