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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등록 쿼드운용, 수성운용 '반면교사' 삼았다 창투사 등록 전 신기술조합 정리, '절치부심' 두번째 VC 도전장

김진현 기자공개 2022-04-14 13:38:0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통해 투자 영역을 넓힌 쿼드자산운용이 등록 전 공동운용(Co-GP) 하던 신기술투자조합 정리를 마쳤다. Co-GP로 운용하던 신기술조합 정리를 안한 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던 수성자산운용 사례를 반면교사 삼은 셈이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하며 공동운용하던 신기술조합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쿼드자산운용이 지분 관계를 정리한 대표적 신기술조합은 '쿼드엔코어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다. 해당 펀드는 신기술금융투자회사 엔코어벤처스와 함께 결성한 것으로 코스닥 상장사 큐리언트가 투자사로 포함돼 있었다.

앞서 공동운용하던 신기술조합을 정리하지 않고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가 라이선스를 반납한 수성자산운용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수성자산운용은 공동운용 신기술조합 정리를 하지 않은 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했다.

수성자산운용이 라이선스를 반납한 배경에는 창업투자가 법적으로 금융회사 지분을 취득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다. 신기술투자조합은 법적으로 금융회사로 분류된다.

앞서 라이선스를 반납한 수성자산운용 사례를 참고해 창업투자회사 설립 전 신기술투자조합 정리를 마쳤다. 3월말 공동운용하던 신기술투자조합 탈퇴해 지분 정리를 마쳤다. 조합 출자분에 해당하는 주식은 현물로 교부될 예정이다.

쿼드자산운용의 창업투자업 진출은 이번이 두번째다. 쿼드자산운용은 100% 출자 자회사로 쿼드벤처스를 보유했다.

하지만 법률 숙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쿼드벤처스 지분을 정리했다. 금융회사가 타 회사의 지분 2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금융위원회 승인을 먼저 얻어야 한다. 쿼드벤처스는 쿼드자산운용이 100% 소유한 창업투자회사였다.

쿼드자산운용이 쿼드벤처스 출자, 설립 당시 금융당국 승인을 받지 않은게 화근이었다. 결국 쿼드자산운용에 함께 몸담았던 김정우 쿼드벤처스 대표가 쿼드벤처스를 이끌기로 하고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쿼드벤처스를 잃었지만 비상장 벤처,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꾸준히 관심이 있었던 쿼드자산운용은 결국 인하우스 벤처캐피탈(VC)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두번째 도전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기반으로 창업투자 회사 등록을 마쳤다.

쿼드자산운용은 타이거투자일임자산운용에 이어 자산운용사가 인하우스 형태로 창업투자회사를 보유한 두번째 하우스가 됐다. 창업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스타트업,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고액자산가들이 비상장 투자 관심이 많은 만큼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투자조합 결성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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