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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크 창소프트아이앤아이, 54억 첫 외부자금 유치 BIM 솔루션 핵심 경쟁력, 우미글로벌·피데스개발 SI·쿼드벤처스 FI 확보

이종혜 기자공개 2022-04-22 08:27:2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IM 솔루션 콘테크 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가 첫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건설 플랫폼으로 신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창소프트아이앤아이가 54억원 규모 시리즈A를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BIM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보수적인 건설업계 관행 장벽을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골고루 우군으로 확보했다.

SI로 우미글로벌, 피데스개발이 합류했다. 이 두 회사는 스마트건설 분야로 전환을 주도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미그룹은 우미글로벌을 중심으로 직·간접투자를 통해 대체투자를 확장해왔다. 우미건설은 직방, 테라핀테크, 어반베이스(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카사코리아(부동산 핀테크), 큐픽스(3D디지털트윈) 등에 투자했다. 부동산개발기업인 피데스개발도 직방과 공동주택 최적화 정보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업 중이다.

FI로는 쿼드벤처스가 유일하게 참여해 14억원을 투자했다.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2008년 설립된 콘테크기업이다. 김치경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구조공학 박사 출신으로 건축공학자로서 길을 걸어왔다. 김 교수의 부친 역시 엔지니어 출신이고 증조부는 김병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이다.

김 교수는 IT와 건축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원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창소프트아이앤아이를 창업했다. 건설의 공정 방식은 건축주,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시공, 하도급 등 각각 다른 프로젝트들이 함께 진행되고 현장 소장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를 자동화해 공정방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구축해왔다.

2018년부터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은석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건설환경시스템학과 대학원을 졸업 후 창소프트아이앤아이로 합류해 연구기획을 담당해왔다. 이상수 CTO도 회사의 핵심 멤버다. 이상수 CTO는 서울과학고등학교 수석 졸업,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에 선정된 인재다.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BIM(건축 정보 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솔루션 기업이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 정보를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설계도면과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가 3D 모델데이터에 저장된다. 예를 들어 철근, 철골, 마감재, 설비 등 모든 객체가 DB에 저장돼 한 요소만 바뀌어도 모든 정보가 연쇄적으로 바뀐다. 건축 설계, 시공, 운용관리의 모태가 되는 솔루션인 셈이다.


2016년부터 회사는 본격 성장궤도에 올랐다. 건설 자동화를 위해 BIM기반 골조공사 관리시스템인 '빌더허브(BuilderHub)'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SaaS형태인 빌더허브를 이용하면 시공 전에 가상으로 건물을 그려보고 필요한 자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상용화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종합건설사 등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데 8년이 소요됐다.

빌딩허브는 2D도면에서 3D구조 BIM모델을 자동 추출한 뒤 3D 철근 모델을 생성한다. 설계도서 검토와 견적물량 산출, 공정 연결, 시뮬레이션, VE(가치공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수만 가닥의 철근을 실시간으로 상세 모델링해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고, 철근 배근 정보의 정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 결과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대 종합건설사 가운데 17곳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제강사, 엔지니어링 기업도 주요 고객사다. 2019년 11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2020년 21억원, 2021년 3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BIN기반 마감공사 관리시스템 개발도 마무리 단계기 때문에 공종 솔루션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건설의 원가관리 핵심 중 하나가 정확한 모델링과 필요물량의 산출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반 고객을 위한 스마트 건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보편적인 BIM솔루션은 글로벌 3D CAD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나스닥상장사인 오토데스크가 장악하고 있다.

김은석 창소프트아이앤아이 대표 "그간 종합건설사를 통해 BIM솔루션 검증은 끝났기 때문에 일반 중소형 건물과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일반 고객을 위한 플랫폼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정우 쿼드벤처스 대표는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산업군 가운데 디지털전환이 가장 느린 건설업에서 부동산 거래 매칭, 인테리어 등 서비스영역 중심 회사가 아닌 스마트건설 BIM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이익기반을 마련해 과점적 사업자(골조) 지위를 확보했다"라며 "향후 빅데이터·AI·플랫폼 사업 전개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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