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정준 부회장 이끄는 '패스키', 화려한 임원진 눈길 재무와 에너지 모두에서 경험 쌓은 인사들…1970년대생 주축

조은아 기자공개 2022-04-18 07:39:1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는 지난해 12월 미국법인(SK E&S Americas, Inc.) 산하에 '패스키(PassKey)' 법인을 신설했다. 미국법인이 지분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한다.

SK E&S의 손자회사인 패스키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맡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임원진 면면도 매우 화려하다. 이른바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사업보고서상 임원은 모두 5명이다. 1970년대생들이 주축으로 재무와 에너지 양쪽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포진됐다.

서건기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패스키에서 매니지먼트 서포트장을 맡고 있다. 서 부사장은 SK E&S에서 한때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하던 인물이다. SK E&S는 회사 내에 공식적으로 CFO 직함이 없었는데 서 부사장은 재무본부장으로 사실상 CFO 역할을 해왔다. 재무본부장 직무대행을 하다 2017년 정식 재무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지난해까지 재무본부장을 지냈으나 SK E&S가 재무본부를 재무부문으로 격상하고 아래 재무1본부와 재무2본부를 두면서 재무1본부장을 맡았다.

서 부사장이 CFO 역할을 맡게 된 시점은 SK E&S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시도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SK E&S는 처음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근엔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최대진 부사장은 패스키 테크유닛장을 맡고 있다. 1972년생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두산그룹 출신으로 두산그리드텍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두산그리드텍은 두산중공업이 2016년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인수한 회사다.

최 부사장은 두산그리드텍 초대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2020년 초 SK E&S로 이동해 에너지솔루션그룹장을 맡았다. 이전에는 BCG(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팀장을 지낸 경험도 있다. 컨설턴트 출신에다가 ESS 전문회사 대표를 지낸 경험도 있는 만큼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종욱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패스키의 CFO를 맡고 있으며 SK온의 재무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SK온의 재무 담당 임원은 2차전지 사업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이 막중하다. SK온이 분사되기 전 SK이노베이션에서는 이(E)모빌리티그룹 임원과 배터리 투자지원 담당을 거쳐 파이낸셜이노베이션그룹장을 지냈다.

강태호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EV Charging(전기차 충전) TF장을 맡고 있다. 강 부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출신이다. 수펙스 전략지원팀 팀장과 임원을 거쳐 SK E&S의 100% 자회사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 뒤 SK㈜ 비서1실 담당을 지내다가 다시 SK E&S로 이동했다.

SK E&S는 3월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에버차지'를 인수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전기차 충전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차지는 2013년 설립돼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까지 하고있는 충전솔루션 기업이다.

SK E&S는 지난해에는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도 인수했다. 그리드솔루션은 ESS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시켜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토록 하는 에너지 분야 신산업이다. SK E&S는 이밖에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에 투자하는 등 미국에서 통합 에너지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기대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패스키에서 IB 서비스 담당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임원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3월부터는 SK그룹의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도 맡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을 바삐 오가고 있다. 패스키 임원들도 부지런히 양국을 오가며 유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