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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스닥 상위권, 헬스케어 뜨고 바이오텍 지고1년 만에 합산 몸값 40% 가량 축소, '톱5'는 굳건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25 08:21:21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넷째 주(18~22일)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 사이에서 일부 순위 변동이 있었으나 직전 주와 대동소이했다.

상위권 안에서 헬스케어 상장사들이 존재감을 키워가는 점은 특징이다. 1년 전만 해도 상위 업체 대부분이 신약 개발 바이오텍이던 것과는 대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톱5'는 최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5일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37조6382억원이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77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주 상위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기업이 10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1년 전 상위권 내 헬스케어 업체가 6곳이던 점을 감안하면 비중은 눈에 띄게 커졌다. 40위권에 머무르던 △케어젠(건강기능식품) △파마리서치(의료기기) △엘앤씨바이오(인체조직 이식재) 등이 약진한 덕분이다. 이들 모두 주력 제품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반면 1년 사이 20위권 내 바이오텍은 12개사에서 8개사로 줄었다.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난 신약 개발사들은 △셀리버리(이하 시총 감소율 -78%) △메드팩토(-60%) △박셀바이오(-58%) △메지온(-58%) △오스코텍(-41%) △네오이뮨텍(-45%) △엔지켐생명과학(-75%)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 30위권 안팎에 자리하고 있으나 엔지켐생명과학은 60위권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3월 168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점을 감안하면 낙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신약 후보물질 'EC-18'을 다양한 적응증 타깃으로 개발 중이며 이달 1일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 목적의 임상 2상 중단 소식을 전한 이후 주가가 등락을 오가고 있다.

현재는 수익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작년 11월에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자이코브-디(ZycoV-D)'의 제조와 판매 권리를 사들였다.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 8개 국가에서 자이코브-디의 독점 판매권을 엔지켐생명과학이 보유한다. 판매권을 소유한 국가에서 등록 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1년 전 시총 순위 5위였던 제넥신이 지난주 16위까지 내려온 점도 눈길을 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DNA 백신 개발 기대감을 흡수하며 지난해 시총이 3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달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철회 소식을 전한 이후 주가가 하락해 현재 몸값은 96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최근 1년 동안 코로나19 테마가 시총 순위에 영향을 미쳤으나 상위 5위권에서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2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씨젠 등이 '톱5'에 자리했으며 이들 업체는 1년 전에도 비슷한 순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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