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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KKR, 인천 물류센터 매각 '톱티어 자문사만 접촉' 글로벌 하우스들 주관 경쟁 초대, 26일 PT 진행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29 08:09:4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소수의 자문사만 주관 경쟁에 초대했다. 국내 최상위권 자문사만 접촉해 불필요한 시간 소요를 줄이고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내달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 측은 최근 부동산자문사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달 22일까지 제안서를 받았고 26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번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측은 소수의 자문사에만 제한적으로 RFP를 배포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들이 주관 경쟁에 초대받았다. CBRE, 세빌스, 존스랑라살(JLL), 컬리어스가 포함됐다.

이 외에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도 RFP를 받았다. 2곳 모두 국내 회계법인 중 부동산 거래 자문에 일가견이 있고 최근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T에는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의 경우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투자한 KKR과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양 사는 기존에 KKR이 글로벌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감사를 맡는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를 고려해 PT에 참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은 대형 부동산 매각 절차를 고려할 때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달 초에 매각주관사 선정 통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 후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 등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는 KKR이 2018년 7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이듬해 6월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만들었다. KKR이 최대 출자자이며 퍼시픽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임차인으로 확정된 쿠팡은 2020년 PFV에 255억원을 출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가격으로 5000억원 후반대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우량 임차인이 확보됐다는 점, 최근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가격이 6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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