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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한솔교육, 방판조직 힘 뺐다 작년 8년만에 매출 증대, '방판채널' 리딩사업단→핀덴파트너스사업단에 통합

이효범 기자공개 2022-05-10 08:04: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교육이 내리막세로 접어들었던 매출을 8년만에 반등시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째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매출을 반등시키면서 재기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력이었던 방문판매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디지털 전환에 무게를 싣는 쪽으로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한솔교육은 2021년 별도기준 매출액 1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84%(73억원) 증가한 규모다. 큰 폭의 성장세는 아니었지만 2013년 이후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건 8년 만이다. 매출액은 크게 교육매출과 제품매출로 나뉜다. 방문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창출하는 교육매출과 함께 한솔교육이 만든 학습지와 전집류 등의 제품을 판매해 매출을 거두는 형태다.

한솔교육은 교육서비스와 제품을 방문교사를 통해 제공해왔다. 특히 교육매출이 7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하는 학습지와 전집류 제품으로는 영유아프리미엄(신기한 한글/영어/아기나라 등), 영유아보급(신기한 국어/수학/한자나라 등), 초등제품(한솔 플라톤/라이팅/디킨스), 전집류(세계명작 상상아이 어린이백과 등) 등이 있다.

한솔교육의 매출액은 2013년 2302억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1575억원에 그쳤다. 교육매출과 제품매출이 수년째 감소했기 때문이다. 교육매출은 2013년 1592억원에서 1184억원으로, 제품매출은 2013년 649억원에서 2021년 296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1991년 출시한 '신기한 한글나라'는 영·유아 한글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차기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하자 한솔교육의 매출은 점차 내리막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020년 매출 감소세가 더욱 컸다.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저하됐다. 2020년에만 영업손실 202억원, 순손실 3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700억원대였던 매출액이 1500억원대로 급감하면서 고정비를 부담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방문판매에 쏠려 있던 사업구조 탓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한솔교육은 2021년 적자 폭을 줄였지만 영업손실 95억원, 순손실 91억원을 냈다.

다른 교육업체들이 에듀테크로 전환를 꾀할 동안 한솔교육은 이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텃밭인 영유아교육 시장에서 에듀테크를 접목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교육은 작년 연말께 방문판매 영업채널 조직인 리딩사업단을 핀덴파트너스사업단과 흡수 통합하는 결단을 내렸다. 핀덴파트너스사업단은 주로 온라인으로 교육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그동안 한솔교육을 키웠던 방문판매 영업채널에서 힘을 뺐다는 점에서 체질개선의 신호탄을 쏜 셈이었다.

2020년 12월 취임한 김인환 대표이사가 한솔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그는 서울대 심리학과와 미국 렌셀러 공대(RPI) MBA를 졸업했으며 삼성생명 뉴욕사무소장, 해외지원팀장, 선진화추진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5월 생보부동산신탁에 합류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리딩사업단을 핀덴파트너스사업단의 하위조직으로 배치한 것"이라며 "리딩사업단을 통해 창출하는 매출이 여전히 큰 만큼 방문판매 영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미보다는 디지털 전환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교육기업들의 영업환경이 달라진 만큼 올해는 그간의 부진을 탈피하고 반등을 노려야 하는 시기"라며 "한솔교육이 조직개편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을 바꿔나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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