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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연구소 개소 50주년…유전자치료제 집중 투자"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관련 개량신약 주력"

임정요 기자/ 최은진 기자공개 2022-05-13 09:08: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은 심순환계와 당뇨·내분비 계열 개량신약이 주 수입원이다. 1941년 설립 이래 78년만인 2019년 매출 1조원을 최초 달성한 후 매년 매출 기록을 갱신 중이다. 연구개발비도 보폭을 맞춰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종근당 경상연구개발비는 98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9% 비중이었다. 2021년 경상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12%인 1630억원으로 2년새 65% 늘었다.

종근당은 1972년 제약업계 최초로 신약연구소(당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신약연구소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겨냥하고 있다. 효종연구소장과 신약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김성곤 연구소장(전무)에게 종근당의 연구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들어봤다.

-효종연구소의 의미는.

▲새벽 효曉, 쇠북 종鍾, 새벽을 깨우는 종소리처럼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개발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근당의 도전의지를 담고 있다. 총 377명의 연구원과 함께 100개의 프로젝트(합성신약, 바이오신약/시밀러, 개량신약, DDS)를 총괄하고 있다.

-종근당에 2010년 합류해 약 12년 재직하며 이룬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종근당의 캐시카우인 개량신약 부문에서 2013년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와 2018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듀오’를 내놨다. 합성신약 부문에선 2014년 국내 최초로 글리타존계 당뇨병 신약 ‘듀비에’를 상업화해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선 2018년 세계 최초로 빈혈치료제 '네스벨(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해 한국과 일본에 발매했다. 네스벨은 종근당의 첫 자체개발 바이오의약품이다. 올해는 두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황반변성 치료제 ‘CKD-701(루센티스 바이오 시밀러)’의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종근당 R&D의 정체성 및 지향점, 비전은 무엇인지.

▲2022년은 종근당 연구소 설립 50주년이다. 1972년~1998년까지는 의약품 원료합성 중심(신도림 시대), 1998년~현재까지(용인 동백시대) 제네릭을 비롯한 개량신약, 합성신약 및 바이오시밀러가 종근당의 성장 동력이 됐다.

종근당의 비전은 해외에서 매출을 내는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는거다. 현재 몇몇 과제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중이고 2030년까지 글로벌 신약 2개 이상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외 바이오 신약 R&D도 하는지.

▲이중 항체 구조 플랫폼을 확보해 표적항암 및 면역항암을 중점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CKD-702가 그 첫 프로젝트다. CKD-702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치료제와 병용 형태로 2023년 위암 전임상을 계획하고 있고 항체약물접합 기술(ADC)분야로도 연구를 확장 중이다.

-올해부턴 유전자치료제도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 전략은.

▲종근당은 유전자치료제를 집중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외부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화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업체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시장의 트렌드 외 기술의 성공 가능성과 성숙도를 고려해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에는 종근당의 자체적인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의 합성신약 개발 전략은.

▲합성신약 부문에선 종근당이 자체발굴한 'NHA(Non Hydroxamic Acid) HDAC6 선택적 저해제 플랫폼'을 활용해 'CKD-510'를 개발 중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에 곧 진입할 예정이다. 심방세동 및 심부전(HFpEF)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NHA HDAC6 플랫폼을 이용해 중추신경계 CNS(Tau, 헌팅턴병)과 심부전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이 외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이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CKD-506은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임상 2상을 진입할 예정이다.

주 수입원인 개량신약 부문에서는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질환에 대해 복합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2027년까지 총 43개의 신규 개량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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