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광동제약, 광고회사 '케이디엠코' 설립 지분 20% 확보, 관계기업 분류…최환원 CMO 대표이사 선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5-16 08:28:2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09: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광고회사 케이디엠코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20%에 불과하지만 광동제약 임원이 대표이사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형국이다. 나머지 지분은 오너일가 몫인 것으로 추정된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케이디엠코라는 회사에 600만원의 현금출자를 했다. 지분율은 20%로 관계기업으로 설정했다. 완전하진 않으나 유의미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실적도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한다.


케이디엠코는 2021년 12월 13일에 설립된 자본금 3천만원의 소규모 회사다. 케이디는 광동을 의미한다. 광동제약은 2019년 설립한 벤처투자 자회사 이름에도 케이디를 썼다.

사업목적은 △광고대행업 △음반 및 영상물 제작 판매업 △상품중개업 △식품 및 음료 소매 △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자문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이다. 광동제약의 감사보고서에는 광고대행업으로 명기돼 있다. 회사위치는 서초구에 위치한 광동제약 본사다.

대표이사는 최환원 광동제약 전무가 맡고 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작년 초 영입된 인물이다. 사실상 케이디엠코 설립을 위해 채용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부터 5년간 SPC클라우드(현 섹터나인) 마케팅플랫폼부문장으로 일하다가 적을 옮겼다. 광동제약의 최대주주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과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감사는 광동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설상현 상무가 맡고 있다.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인물로 최 부회장과 동문이다. 광동제약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오너일가와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들이 케이디엠코 주요임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미뤄볼 때 광동제약이 보유하지 않은 케이디엠코의 나머지 지분 80%는 오너일가 몫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광동제약의 주력 제품들이 음료와 생수 등 소비재인 만큼 자체적으로 광고업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미디어 다변화 시대에 효율적인 운영안 모색을 위해 법인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