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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영코리아, 젠스타메이트그룹 사업 확대 ‘첨병’ ①[부동산자문사 분석]18년 브랜드 도입, 대형 부동산 거래 두각…리테일 분야 경쟁력 확보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30 08:01:03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의 태동과 성장은 외국 자본의 국내 진출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IMF 이후 외국계 기업과 투자사의 국내 진출이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처음에는 합작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후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직접 법인을 세웠고 곧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외국계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자문사들도 고군분투하며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더벨이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의 역사와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상업용부동산 자문시장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하우스로는 에비슨영(Avison Young)코리아가 꼽힌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이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를 도입한 곳으로 글로벌 자문사의 해외법인 형태인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다.

에비슨영코리아는 2018년 이후 국내 대형 부동산 거래 자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리테일 임차 자문 등 사업영역을 넓히며 업계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의 결단, 거래자문 성장 결실로

에비슨영은 1978년 설립된 그램 영 어쏘시에이츠(Greame Young& Associates)가 모태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캐나다 토론토를 기반으로 한다. 2008년 에비슨영으로 공식 출범했고 북미 지역에서 몸집을 급격히 불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4년 영국과 독일, 2015년 멕시코, 2017년 루마니아 등에 깃발을 꽂았다. 국내에는 2018년 11월 발을 들였다. 에비슨영의 85번째 지사이자 아시아 첫 지사라는 의미가 있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다른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 한국법인과 달리 브랜드를 들여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에비슨영코리아 최대주주는 메이트플러스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일원이다.

애초 젠스타메이트그룹은 다른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인 컬리어스와 제휴를 맺었다. 그러다 제휴 관계가 종료되면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리로 활동하다 에비슨영과 손을 잡았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은 해외 투자사들의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내 운용사와 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도 늘어난 만큼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자문사와 제휴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선택은 적중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출범 후 국내 상업용부동산 매입·매각 주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에비슨영코리아로 탈바꿈한 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현대해상 강남사옥,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SK서린빌딩 등 다수의 딜에서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최근에도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종로타워, 당산 이레빌딩 등의 거래 자문을 맡았다.

에비슨영코리아가 출범하던 2018년 매출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그 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3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두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젠스타, 메이트플러스, 메이트플러스감정평가법인 등 젠스타메이트그룹 계열사의 매출을 모두 더하면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자문 확대, 리테일 분야 입지 확장 '잰걸음'

젠스타메이트그룹은 이달 20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주요 계열사로는 젠스타메이트(옛 젠스타), 메이트플러스를 꼽을 수 있다. 젠스타메이트는 자산관리(PM)과 임대관리(LM)에 주력하면서 부동산연구소를 통해 리서치와 컨설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트플러스는 물류분야에 특화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은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하게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문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비슨영코리아는 2019년 6월 해외 투자자문 전담팀을 만들었다. 그 후 스페인 힐리오스 오피스 매입, 독일 도르트문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2개동 매입 등을 자문했다.

이달 중순에는 국내 기관이 투자한 독일 함부르크 H&M물류센터를 캐나다 연기금 산하 아이반호 케임브리지(Ivanhoe Cambridge)가 매수하는 거래에서 에비슨영 글로벌 본사와 협업해 딜을 성료시켰다.

특히 최근 사업부문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리테일(상업시설)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비슨영코리아 리테일본부는 부동산개발 분야의 리테일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테일 활성화와 MD 계획뿐 아니라 처분 방안과 관리운영 방안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에비슨영코리아 리테일본부는 수분양자를 위한 임대케어·마스터리스 분양 방식 등을 국내 최초로 개척했고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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