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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명가 신협]"평생 함께 할 동반자, 일류 신협으로 만들 것"(10)이천한 안산중앙신협 이사장, "3기 신도시에 추가 지점 내고 제2도약"

안산(경기)=김규희 기자공개 2022-06-13 08:02:28

[편집자주]

신용협동조합은 올해 창립 62돌을 맞았다. 1500만명에 달하는 조합원 및 고객들과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자산 125조원 규모 대한민국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으로 발돋움했다. 더벨은 신협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만나 신협이 추구하고 있는 나눔경영과 포용금융 사례들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산중앙신협은 조합원의 동반자이자 임직원의 인생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조합원을 위한 건강한 신협, 인생 최고의 금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천한 이사장(사진)은 안산중앙신협을 일류 신협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조합과 조합원 모두가 최고로 성장하고 조직구성원이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2025년까지 자산 4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끌 계획이다.

◇ 고잔신도시 본점 이전으로 고속 성장…2025년 자산 4000억원 목표

이 이사장은 “안산중앙신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조합원과의 밀착에서 생기는 상호간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1986년 7월 수암성당에서 31명으로 시작한 협동조합이 지금의 자산 2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조합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조합원들과의 스킨십을 중요시 여긴다. 1999년부터 20년간 안산중앙신협 임원으로 지내면서 다양한 조합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조합원들과의 스킨십 덕분에 2020년 2월 안산중앙신협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천한 안산중앙신협 이사장

이 이사장의 경영이념은 일류 신협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합원 등 조합 구성원 모두가 일류로 성장하고 임직원에게도 일류직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자산 4000억원을 달성해 조합원에 대한 이익분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산중앙신협은 이 이사장 부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안산중앙신협의 자산규모는 1961억원이었으나 2020년 2039억원을 기록하며 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에는 1년 만에 300억원 가까이 늘어난 2301억원으로 성장했다.

본점을 와동에서 고잔동으로 이전한 게 주효했다. 안산중앙신협은 와동에 둥지를 틀어 성장해왔지만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2019년 9월 본점을 와동지점에서 광덕로지점으로 이전했다.

고잔신도시로 진출을 위해서였다. 고잔신도시는 안산의 중심지다. 활성화된 상업지역이자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자금의 조달과 운용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안산중앙신협은 본점 이전 이후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장기전략으로 2015년부터 4년간 상가건물을 매입, 현재의 본점으로 이전했다.

이 이사장은 오는 2025년 자산 4000억원 달성을 단기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4~5년 내에 지점 한 곳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안산에 들어설 3기 신도시의 금융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이 이사장은 “자산성장을 위해 자금을 무리하게 유치하지 않고 있다”며 “자금운용부문 자금계획과 예대마진을 관리해 역마진이 생기지 않도록 자금량을 확인하고 적정한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중앙신협 본점


◇ 안산 밀착형 상생금융…문화공연·경제교육 등 사회공헌으로 복지 제고

안산중앙신협은 안산시 일대에서 지역 밀착형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와동일대는 금융 소외지역이다. 저신용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 주민이 대부분이어서 지점을 설치한 금융기관이 별로 없다.

안산중앙신협은 수익창출보다는 지역주민의 금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무인365점포를 도입하고 공과금 등 수납을 담당해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도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됐다. 타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고 햇살론 취급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안산중앙신협은 공단근로자 및 저소득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지역주민에 대한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취급했고 전국 신협 중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포용금융정책의 일환으로 고금리대출을 받고 있는 채무자를 위한 ‘신협 815해방 대출금’ 상품도 제공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채권 보전조치가 되지 않는 신용대출 상품이어서 채무불이행 시 조합이 손실을 100% 감수해야하지만 상생의 목적으로 지역주민에게 적극 권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조합의 가장 큰 경쟁력은 조합원과의 밀착에서 생긴 상호간의 신뢰”라며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행복한집프로젝트 등으로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향후 더욱 다양한 공헌사업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천한 안산중앙신협 이사장 이력

1955생인 이천한 안산중앙신협 이사장은 1973년 군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기도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6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1981년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으로 자리를 옮겼고 1997년 천우건설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이사장은 1999년 안산중앙신협과 인연을 맺었다. 1999년부터 이사 및 감사 등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안산중앙신협의 실무와 행정을 모두 챙겼다. 2020년 2월 안산중앙신협 이사장에 당선돼 2년째 조직을 이끌고 있다.
안산중앙신협 화정로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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