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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나라셀라, 주식수 늘리고 이사회 새판짠다 '프리IPO 300억 유치 임박' 기업가치 1000억 인정, 감사위 구축 독립성 확보

이효범 기자공개 2022-05-27 07:56:0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가 기업공개(IPO)를 한층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정관상 발행 가능 주식수를 늘리는 한편 프리IPO 투자금 유치와 관련해 신주를 일부 발행했다. 중장기적으로 IPO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이르면 내달 초 에이벤처스로부터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는 300억원 안팎이다. 나라셀라가 발행하는 신주와 기존주주의 구주를 섞어 인수하는 구조다. 신주는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 형태로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셀라의 2021년말 기준 주주는 나라로지스틱스(지분율 80.05%), 노틱와인문화성장사모투자(19.95%)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라로지스틱스는 우선주 35만주(우선주 지분율 100%)도 들고 있다.

나라셀라는 이미 지난 4월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500만주에서 1000만주로 늘렸다. 실제로 발행한 주식수도 219만8715주에서 226만6897주로 6만8182주를 새로 발행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프리IPO 투자와 관련해 신주를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300억원 투자 유치로 나라셀라는 1000억원가량의 밸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주당 가치를 4만원 넘는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리IPO 투자의 경우 20~3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투자에 참여한다"며 "에이벤처스가 나라셀라의 기업가치를 약 1000억원으로 책정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와인수입·유통전문업체다. 2021년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9.54%, 영업이익은 99.7%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66%에 달한다. 2019년까지만 해도 나라셀라의 매출액은 469억원에 머물렀고 2020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595억원에 그쳤다. 2021년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에는 다른 업체에서 못가지고 오는 와이너리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지가 나라셀라와 같은 와인 수입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이라며 "프리IPO와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도 성장성을 확보하려면 해외 와인 수입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이에 따른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신영증권을 IPO 주관사로 낙점하고 상장을 위해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이사회 개편이다. 현재 이사회는 마승철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2명으로 꾸려져 있다. 사외이사 없이 상근 감사 체제다.

나라셀라는 향후 사내이사 중심의 이사회에서 벗어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다. 최 전 위원장은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취업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프리IPO 투자를 실시하는 에이벤처스 인사를 비롯해 IPO에 자문을 할 수 있는 전문가 등을 섭외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감사위원회를 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사외이사 3명을 영입해야 한다. 나라셀라는 이사회 개편 이후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상장 추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대내외 환경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만큼 언제 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못박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사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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