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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커지는 시그나이트, 베테랑 심사역 확보 '집중' 최근 주니어 운용역 2명 충원, 관록+실력 겸비 운용역 충원 박차

양용비 기자공개 2022-05-31 07:33:5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니어급 운용역을 잇달아 영입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대표 펀드매니저급의 베테랑 심사역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박건민 책임심사역과 이가연 애널리스트 등 2명의 운용역을 채용했다. 중앙대 경영학 학사 출신인 박 심사역은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에서 근무하다 이달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에서 이커머스, 미디어 해외투자 애널리스트로 활약해 왔다.

박 심사역이 합류하면서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심사역은 총 5명이 됐다. 투자 총괄을 맡고 있는 임정민 상무를 비롯해 이새봄 수석심사역, 임성수 책임심사역, 김주영 심사역이 투자 부문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 합류한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아 경험을 쌓은 이후 심사역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는 임 상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벤처캐피탈리스트에서 창업가로 변신했다가 다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컴백한 인물이다. 그만큼 창업과 관련한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카이스트 산업공학 학사를 거쳐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과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인터넷과 게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10년엔 소셜게임 회사인 로켓오즈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구글이 창업자들을 위해 만든 구글캠퍼스 서울을 총괄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컴백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의 한국 법인 500스타트업코리아 대표 파트너를 맡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다 2020년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최근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임 투자총괄과 호흡을 맞출 관록 있는 심사역 충원에 집중하고 있다. 설립 약 2년 만에 운용자산(AUM)이 1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베테랑 심사역을 보강해 새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CVC로서 벤처캐피탈업계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AUM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펀드레이징과 폭넓은 투자를 위해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심사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포함해 총 5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20년 12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난해 △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300억원)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182억원) 등 블라인드 펀드를 잇달아 조성했다. 3개 블라인드 펀드는 모태펀드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정책 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통 큰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도 결성하며 벤처생태계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2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시그나이트-썬더 벤처투자조합’은 번개장터(중고거래 서비스) 투자 재원으로 활용됐다. 올해 3월엔 라엘(우먼 웰니스)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시그나이트-라엘 벤처투자조합’을 260억원 규모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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