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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타깃 알츠하이머 약 개발하는 아임뉴런·세네릭스 아임뉴런 INR301 물질 도출…세네릭스 SL300 세포주 개발

홍숙 기자공개 2022-06-07 08:09:5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PD-L1 타깃으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개발에 국내 신약개발 회사들이 나섰다. 아임뉴런(IMNEWRUN)과 세네릭스(Senelix)가 PD-L1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마쳤다. 최근 베타 아밀로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6년부터 다양한 논문을 통해 PD-(L)1을 타깃 항체가 알츠하이머 증상 완화에 영향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항암제로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Kytruda)와 옵디보(Opdivo) 등을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 투여했을때,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다.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여, 동물모델에서 각종 인지기능 개선 효과도 보였다.

관련 연구자는 "PD-(L1) 항체가 면역관문체계(immune checkpoint system)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마스터 조절인자(master regulator)라는 논문은 이미 출판됐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PD-(L)1 항체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개념검증(POC)을 확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PD-L1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이뮤노브레인 체크포인트(ImmunoBrain Checkpoint, IBC)다. 2017년 설립된 IBC는 PD-L1 타깃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 'IBC-Ab002'으로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하고 임상 1상을 개시했다. 2017년 6월 덴마크 기반 글로벌제약회사 룬드벡(Lundbeck)은 IBC-Ab002에 대한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국내 신약개발 회사들도 해당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임하고 있다. 아임뉴런과 세네릭스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은 혈관뇌장벽(BBB)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PD-L1 항체다.

2019년 4월에 설립된 아임뉴런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PD-L1 항체 'INR301' 발굴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뇌에 선택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치료용 항체 라이브러리 플랫폼 트랜스맙(TRANSMAB)을 통해 해당 물질을 도출했다. 아임뉴런 측은 "트랜스맙 플랫폼 기술을 통해 뇌 선택적 생체 분포(brain-selective biodistribution)와 침투력이 좋은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가진 항체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설립된 세네릭스는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최적화된 PD-L1 항체 'SL300' 발굴을 마쳤다. 해당 항체를 최적화 된 상태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발굴을 앞두고 있다. 김봉철 세네릭스 대표는 "SL300은 새로운 면역종양학과 면역신경학 기전으로 알츠하이머와 항암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이미 출판하고 임상 1상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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