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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송도점 매각 완료, 코오롱글로벌 '후방지원' 매수자 중소시행사에 대여금, 매입가 1400억 안팎…향후 라이브오피스 개발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22-06-13 07:34:4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놨던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매각이 성사됐다. 중소 시행사가 원매자로 나섰는데 코오롱글로벌이 대여금 성격으로 후방지원하면서 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선 홈플러스 매장이 2035년까지 장기 임대 계약이 맺어져 있어 당장 개발될 가능성은 적게 내다봤다. 다만 중견 건설사가 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라이브 오피스' 등의 용도변경을 검토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인수를 추진하는 중소 시행사와 대여금 계약을 맺었다. 시행사가 송도점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대여금 이자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송도점의 계약금 규모는 14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한 전체 매각규모는 1400억원대로 예상된다.

2018년 12월 코람코자산운용이 5년 만기인 ‘코람코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6호’를 설립해 송도리테일PFV로부터 송도점을 인수했을 당시 인수가는 1242억원이었다. 코람코자산운용 입장에선 3년여만에 150억원 이상 매각 차익이 기대된다.

홈플러스 송도점은 전국 매장 가운데에서도 매출 상위권 점포로 통한다. 2015년 개점 이후 2035년 10월 14일까지 20년간 장기계약을 맺고 사용 중이다. 장기 임대계약 기간을 감안하면 당장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게 판단된다.

다만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이 딜 후방 지원을 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개발 가능성은 열려있다. 재건축에 나설 경우 시공사 수주를 통해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할 수 있다.

인접 지역에 있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는 섹션오피스를 비롯한 라이브오피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을 붙인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개발돼 분양 첫날부터 상당한 흥행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한 것과 달리 복합 오피스의 경우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라이브 오피스 1620실이 포함된 송도 센텀하이브 역시 평균 26.3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이브 오피스는 말 그대로 거주(live)가 가능한 사무실(office)이라는 뜻이다. 집값 상승이 본격화한 2017년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최근 송도와 동탄 일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점포는 연수구 송도동 168-3 일원에 자리잡고 있다. 송도리테일PFV가 개발해 2015년 10월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연면적이 축구장 7배 규모인 4만8477㎡, 영업면적은 약 2만㎡에 달하는 대형 매장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매수자와 대여 계약을 체결했다"며 "홈플러스로부터 임대수익을 받아 대여금 이자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매물이 나왔을 당시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점의 경우 2035년 만기 이후 10년 더 임대차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있고 우리 쪽에서는 폐점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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