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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임원, 스톡옵션 '3년' 락업 약속 미행사 잔여주식의 약 62%, 유통 물량 제한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2-06-21 07:52: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7:35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개시한다. 시장에서는 임원들이 스톡옵션에 3년간 의무보유를 약속한 점에 주목한다. 미행사 주색매수선택권의 62%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리지 않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심 끝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한 만큼 주식 가치에 부담을 안길 요소를 제어하려는 모습이다.

20일 에이프릴바이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IPO 절차를 본격화 했다.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적격성 판정을 받은 지 약 1개월 만이다. 앞서 상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재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내달 13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총 162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 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거래소 예비심사청구서에 써낸 가격과 동일하다. 공모 예정 금액은 324억~373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를 감안한 밸류는 최대 2495억원 수준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이 가능한 주식이 전체 주식수의 약 42%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새내기주의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은 30%를 초과하면 많은 편에 속한다. 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둔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의 유통 물량이 약 26% 정도다.

유통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에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해 공급량을 일부 조정했다. 그동안 핵심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해 왔다. 현재 미행사 잔여 수량은 60만4000주이며 이 가운데 62% 물량이 임원에게 제공돼 있다.

임원들은 상장 이후 투자자 보호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3년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3월 18일부터 개정된 코스닥 상장 규정이 시행되면서 임원들은 상장 전후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각할 수 없다. 다만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규정이 개정되기 전에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덕분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차상훈 대표를 제외한 상근 임원 7명 전원이 스톡옵션에 대해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 △서상준 경영자문 부사장 △송무영 연구총괄 전무 △김진택 CFO △이재흥 개발총괄 상무 △강승구 CSO △지수선 약물평가총괄 이사 △한재규 정제분석 총괄 이사 등이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원은 서상준 부사장이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했으며 이전에는 28년간 거래소에서 근무했다. 퇴사 직전에는 코스닥 기술기업상장부 부장 역할을 맡았다. 총 10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제공 받은 상태로 행사가와 공모 밴드 상단 가격을 비교하면 기대 수익률은 281%에 달한다.

예상 차익이 가장 높은 임원은 김진택 CFO와 한재규 이사 두 사람이다. 이들은 행사가가 4476원인 스톡옵션을 각각 5만주, 3만3000주씩 보유 중이다. 예상 공모가와 단순 비교하면 원금 대비 최대 4배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2013년에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단일클론 항체절편 지속형 플랫폼 'SAFA'가 핵심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총 7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이 가장 진전된 프로젝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이다.

코스닥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제도를 선택했다. 앞서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에서 각각 A, BBB의 기술 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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