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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라이프운용, 이채원 효과에 한투증권 비중 확대리테일 창구 대폭 늘어…판매잔고 3.3배 증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07 08:30:46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의 판매창구는 이채원 이사회 의장의 합류로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품 중 90%가량을 DB금융투자 창구에서 판매해 왔지만 최근 1년 사이 한국투자증권의 비중이 30% 이상 확대됐다. 설정된 펀드 수가 늘어나면서 리테일 판매 창구도 대폭 확대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말 라이프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2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잔고는 697억원으로 약 3.3배 증가한 수치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공동대표가 합류하며 사세가 크게 성장했다. 이 의장과 강 대표가 합류한 지 석달 만에 설정액이 2000억원을 웃돌았다. 라이프자산운용의 전신은 남두우 공동대표가 경영해온 다름자산운용이다.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대표가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을 계획하며 다름자산운용의 지분을 인수했다.


신규 펀드가 다수 설정되며 설정액을 견인했다. 지난해 3월말 라이프자산운용의 설정 펀드 수는 11종으로 나타났다. 이듬해인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설정 펀드는 36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채원 의장이 진두지휘하는 '한국기업ESG향상전문투자형' 3종이 포함됐다. 라이프 기업공개(IPO) 펀드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도 설정액을 키웠다.

설정액과 펀드 종류가 늘면서 판매 창구가 확대됐다. 단일 창구 의존도는 줄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다름자산운용이던 지난해 상반기까지 DB금융투자 창구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펀드 10종 중 9종을 DB금융투자를 통해 판매해 왔다.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라이프자산운용의 판매사별 비중은 DB금융투자가 85%를 차지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8%와 7%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점유율이 대폭 늘었다.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DB금융투자의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27%P 줄어든 58%다. 한국투자증권의 점유율은 33%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이채원 의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점유율 변화를 주도했다. 이채원 의장은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인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이 의장이 사의를 표하고 떠난 뒤에도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 의장의 펀드 판매를 전담마크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채원 의장이 라이프자산운용에서 펀드를 설정하자 한국투자금융그룹 내 계열사가 투자와 판매에 힘을 보태는 등 초기 셋업에 기여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투자금융그룹을 떠났지만 여전히 두터운 신뢰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라고 귀띔했다.

판매사의 폭도 넓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라이프자산운용의 판매사는 3곳이었지만 올해 3월 말 8곳으로 증가했다. DB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외에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라이프자산운용의 펀드를 취급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도 자산운용사와 중계 거래를 신중하게 체결하기 때문에 그동안 주력 판매사를 중심으로 리테일·기관 영업을 이어왔다"며 "최근 펀드 규모가 확대되면서 신규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해 판매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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