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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 글로벌 '톱 티어' 자신..."금방 된다" SK E&S 중심으로 사업 진행, 당분간 큰 M&A는 없을듯

김위수 기자공개 2022-07-08 09:32:1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BBC'라고 불리는 배터리(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사업을 각 분야 선두 주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SK그룹이 사업 육성을 위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투자금도 세간의 관심은 BBC에 집중시키는 요인이다.

비록 BBC에는 가려지기는 했으나 SK그룹에는 '글로벌 톱티어'를 목표로 하는 또 다른 사업이 있다. 바로 수소 사업이다. SK그룹의 수소사업추진단에 소속된 권형균 SK㈜ 부사장은 지난 6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금방 글로벌 톱티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육성 의지는 매우 큰 편이다. 최 회장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수소 사업에 대한 지원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사장은 "수소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프라가 갖춰지면 수소가 청정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권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서 수소차를 타보면 아주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며 "석탄연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1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출처: SK E&S 홈페이지)
SK그룹은 수소를 대량 생산해 산업체 및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계열사인 SK E&S가 있다. SK E&S가 들여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해 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회사가 보유한 LNG 인프라를 수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차원에서 구성한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을 SK E&S의 대표이사인 추형욱 사장이 맡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으로 보인다.

SK E&S가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 건설 중인 연 3만톤(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내년 완공되면 수소 생산량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고, 2025년 보령LNG터미널 인근에서 추가적으로 연 25만톤의 수소를 추가 생산하면 생산량 기준 압도적인 1위 기업이 된다.

여기에 SK㈜를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투자 역량도 수소 사업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지분투자와 같은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실제 SK그룹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린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확보한 것이다.

다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근시일내에는 큰 규모의 투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사장은 "지금은 국제 경제 환경상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조금 그렇다"며 "상황을 조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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