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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글로벌 겨냥 불붙은 외부 인재 수혈 1년 새 CFO 등 임원 6명 영입, 중대성평가 1순위 강조…북미향 게임 개발 역량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22-07-14 10:43: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07:5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합류한 임원급 인재만 6명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인재 영입 및 성장 지원'을 중대성평가 최우선순위로 강조한 것과 맞닿은 행보로 읽힌다.

특히 글로벌 진출에 포커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밝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올 들어서는 비주얼 기술 관련 전문가들을 연달아 선임했는데 북미향 게임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비주얼 기술 전문가 줄줄이 영입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다니엘 도시우(Daniel Dociu) 글로벌 아트 리더(Global Art Leader)와 정병건 디지털 액터실장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다니엘 도시우 리더는 앞서 10년간 엔씨웨스트(NC WEST)에서 최고 아트 책임자(CAD, Chief Art Director)를 맡았다. 재직 당시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지식재산권(IP) '길드워' 시리즈를 이끌었다. 이 밖에 게임사 EA 캐나다(EA Canada)와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스(Amazon Game Studios)에서 아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회사를 떠났다가 약 5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신설된 조직을 이끄는 그는 엔씨소프트와 엔씨웨스트 양쪽에서 아트 부문 개발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

정병건 실장이 맡은 디지털 액터실 역시 이번에 새로 만들어졌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서 3D 캐릭터 등 테크니컬 디렉터로 근무했고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에서 일하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니엘 도시우 글로벌 아트 리더는 북미향 게임 등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라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정병건 상무는 엔씨소프트에서도 디지털 액터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다니엘 도시우 글로벌 아트 리더, 정병건 디지털 액터실장, 이제희 CRO

앞서 4월에도 엔씨소프트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였던 이제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컴퓨터 그래픽스 및 애니메이션 분야 석학으로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근골격계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엔씨소프트에서는 최고연구책임자(CRO)로서 디지털 휴먼 등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을 영입하면서 게임 아트나 그래픽, 디지털 액터 등 비주얼 기술 전문 역량을 강화하려는 엔씨소프트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미향 게임을 개발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재영입 및 성장 지원' 앞세워…전문인력 채용 파이프라인 다양화

이들 외에도 최근 1년 이내에 엔씨소프트 임원급으로 선임된 인사 3명이 더 있다. 홍원준 부사장의 경우 모건스탠리 출신 인사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며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작년 10월 엔씨소프트 CFO로 영입됐다.

그동안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엔씨소프트가 지난해부터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TenOneTen Ventures III, L.P., ACME Fund IV, LP 등 다양한 해외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김한준 전무를 PCDO(Principal Corporate Development Officer)로 영입했다. 김 전무는 도이치뱅크, 맥쿼리 캐피탈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또 삼성전자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근무한 김나영 상무도 지난해 합류해 경영기획TF를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7903억원 가운데 5034억원이 국내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리니지' 외 IP 발굴에 공들이는 동시에 외부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PLAYBOOK 2021)'에 따르면 인재 영입 및 성장 지원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정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엔씨소프트 채용 플랫폼으로 구직자가 원서를 제출하는 인바운드(in-bound) 방식에서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인력과 채용 조직을 확대해 다이렉트 소싱(Direct Sourcing) 규모를 키웠고 내부 임직원의 추천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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