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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여수 죽림1지구 부지 낙찰…성장동력 확보 입찰가 1904억원, 941가구 규모 공동주택 부지

전기룡 기자공개 2022-07-14 07:57:0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며 성장동력을 끌어올렸다. 과거 시공능력평가에서 40위권에 머물렀던 우미건설은 자체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는 20위권까지 반등한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최근 전남개발공사가 공고한 여수 죽림1지구 공동주택용지 A1블록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위치한 이 부지는 6만1340㎡규모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입찰은 최고가 경쟁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저입찰가는 854억원이었지만 10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할 정도로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우미건설도 최저입찰가 대비 두 배가 넘는 1904억원을 써내고 나서야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죽림1지구는 전남개발공사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조성하는 곳이다. 총 98만6000여㎡ 부지에 577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주거용도로는 단독주택과 블록형 단독주택, 공동주택 부지가 존재한다. 상업시설과 준주거시설용지 등도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이 낙찰받은 A1블록의 경우 최고 20층, 용적률 180~200%, 941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다. 세부적으로는 중소형(전용면적 60~85㎡) 680가구와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261가구가 각각 배정돼 있다.

<우미건설이 낙찰받은 여수 죽림1지구 공동주택용지 A1블록. 사진=전남개발공사>

이번 낙찰로 우미건설은 성장동력을 다시금 확보하게 됐다. 우미건설은 과거 분양매출(자체사업)보다 공사매출(도급사업) 위주로 실적을 올렸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분양매출의 경우 공사매출보다 원가율이 최대 20% 이상 낮아 뛰어난 수익성을 자랑한다.

실제 2017년 당시 분양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2284억원)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2018년 40.1%(4108억원) △2019년 51.4%(4900억원) △2020년 55.0%(4513억원) 등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과반을 소폭 밑도는 49.0%(4277억원)를 기록했다.

분양매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상승하고 있다. 2018년까지는 40위권이었던 순위는 2019년 30위권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미건설이 창립 이래 기록한 순위 중 최고 성적이다.

이외에도 우미건설은 오너가 2세인 이석준 부회장을 필두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에 한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기 보다 저변을 넓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신사업 강화를 위해 설립 30년만에 사옥도 강남 도곡동으로 옮겼다.

현재는 주거서비스 관련 프롭테크에 투자하고 있다. 공유주택인 스테이즈를 비롯해 고스트 치킨(공유주방), 큐픽스(인테리어) 등이 대표적인 투자 성과다. 직방이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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