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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리츠 조직 정비 '포트폴리오 다각화' 김동현 본부장 체제 산하 1·2·3팀 업무 세분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2-07-20 07:45: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에 매진했던 과거와 달리 리츠부문에도 무게를 뒀다. 최근 물류센터를 담은 리츠의 영업인가를 준비 중인 점과 관련 조직을 꾸린 점 등에서 우리자산신탁의 달라진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리츠사업본부를 최근 재정비했다. 기존 1본부장·2팀장이었던 체제를 1본부장·3팀장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조직 구성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 시작됐지만 리츠에 대한 인가를 준비하는 단계였기에 눈에 띄지 않다가 최근 재편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리츠사업본부를 이끄는 인물은 김동현 본부장이다.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김 본부장은 한국부동산신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보증권을 비롯해 케이리츠투자운용, 엠플러스자산운용, 아너스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김 본부장이 우리자산신탁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우리자산신탁은 김 본부장이 신탁은 물론 증권, 리츠, 자산운용 등 부동산 분야에서 27년간 경력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리츠부문을 이끌기에 적합해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김 본부장의 지휘 하에 세 명의 팀장은 각기 다른 리츠를 전담하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은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우리오피스제1호(오피스)'와 '우리양정대토제1호(대토)'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우리로지스(물류센터)'는 지난달 말 인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가를 앞둔 리츠까지 포함하면 팀 수와 동일하다.

우리오피스제1호는 제1팀이 맡고 있다. 해당 리츠는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863-1에 위치한 엠디엠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연면적 5만6335㎡에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로 삼성생명보험과 삼성카드 등이 주요 임차인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부터 엠디엠플러스와 엠디엠타워를 940억원에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양사간 협의가 길어지면서 딜 클로징도 미뤄졌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르면 다음달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팀의 경우 우리양정대토제1호와 같은 대토리츠를 담당한다.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이후부터 하남 교산이나 고양 창릉 등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토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해 왔다.

마지막으로 제3팀은 우리로지스의 인가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리츠는 경기도 여천시 마장면 이평리 144-1 소재 한솔로지스틱스덕평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인가를 신청한 이후 승인을 받기까지 적어도 2주, 많게는 1달 이상이 소요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자산신탁은 그간 중위험·중수익으로 통하는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해왔다. 우리금융그룹에 속했기에 계열사간 신인도를 바탕으로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성은 극대화할 수 있었다.

실제 책임준공형을 포함한 토지신탁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2019년 말 203억원에서 2021년 말 516억원까지 늘어났다. 우리자산신탁의 매출액(942억원)과 영업이익(558억원)이 같은 기간 25.3%, 35.7% 증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업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기준금리는 물론 미분양, 공사비 등 얽힌 문제가 많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책임준공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에 사업 막바지 일부 리스크가 발현될 수도 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각팀이 오피스, 대토, 물류센터를 맡고 있지만 팀별로 고유의 업무 영역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사업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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