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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모바일 채널 '투트랙' 전략 추진 웹 접근성 강화…'온뱅크' 앱과 시너지 효과 기대

김형석 기자공개 2022-08-05 08:18:2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모바일채널 전면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상호금융업권 최초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를 출시한지 2년 반 만이다.

이번 모바일채널 개편은 지난 2월 본부에서 부문으로 격상된 디지털금융부문의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4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 3일 모바일브랜치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총사업비는 58억원이다.

신협은 오는 10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이달 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기간은 안정화 기간을 거쳐 1년 3개월이며, 오는 2023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브랜치 구축은 고객의 모바일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온뱅크(앱) 위주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웹에서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신협 조합원이 비대면으로 예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온뱅크' 앱을 다운 받아야 했다. 모바일브랜치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앱 다운 없이 기존 모바일 웹페이지에서도 예·적금과 송금, 조합원 가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협의 비대면채널은 기존 온뱅크를 활용한 앱과 모바일브랜치를 활용한 웹으로 확대된다.

모바일브랜치 구축은 지난 2월 확대 개편된 디지털금융부문의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신협은 금융과 IT 간 융합과 프로젝트 진행 특수성을 고려해 디지털금융을 본부에서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해당 부문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이사에는 배봉숙 중앙회이사를 선임했다. 서울 오류신협(현 다온신협) 이사장 출신인 배 이사는 신협중앙회 선출이사를 거쳐 신협의 IT 업무를 전담하는 전산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디지털 고도화는 올해 초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 중앙회장의 핵심 추진과제다.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협 핀테크(CU-FIT)’를 추진해 신협금융의 알파고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협은 2020년 1월 모바일 통합플랫폼 온뱅크 런칭과 같은해 8월 상호금융권 최초 디지털창구 시스템 도입, 올해 6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 적용 등의 디지털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김 회장은 이 같은 국내 신협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달 열린 세계신협협의회(WOCCU)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신협의 경우 전국에 수천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시중은행을 비롯해 상호금융업권의 경쟁기관인 농협과 새마을금고보다도 대면 점포수가 현저히 적다"며 "이 때문에 김 회장이 취임 후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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