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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5년만에 신종자본증권 발행 재개 1000억 자본 확충해 BIS비율 개선…기존 영구채 콜옵션 행사 대비 목적도

강철 기자공개 2022-08-09 07:33:5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은행이 2017년 이후 약 5년만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1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BIS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재무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채에 정통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만기와 금리를 비롯한 세부 발행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조달 목표액은 최대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만기는 30년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조기상환 청구는 5년 후인 2027년 3분기부터 가능하도록 설정할 방침이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보통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재무재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은행, 보험사 등 BIS자기자본비율과 지급여력(RBC)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발행한다.

이번 영구채는 제주은행이 2017년 9월 이후 약 5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5년 전에는 사모로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후로는 자금 소요가 있을 때마다 유상증자와 일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충당했다.

5년만의 발행은 기존 신종자본증권의 조기 상환 청구(콜옵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맺은 계약에 따라 매입자는 오는 9월 27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진다.

작년 말 기준 17.22%에서 올해 1분기 16.71%까지 떨어진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BIS자기자본비율 국내 금융사의 재무 건전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핵심 지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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