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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ET, RE100 도전…중국 공장 태양광발전 가동 연 7000MWh 규모 공급…라인 증설시 신재생 도입 우선 검토

김동현 기자공개 2022-08-12 07:50:1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2030년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달성을 목표로 해외 생산 공장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속도를 낸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해외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202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SK IET ESG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도입한 중국 사업장 내 태양광발전 설비를 올해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중국 사업장의 루프탑 태양광발전을 가동하며 연간 7154MWh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SK IET는 지난해 9월 RE100 참여를 발표했다. 당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2030년에는 100% 재상 가능 전력만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SK IET는 한국과 폴란드,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거나 운영을 앞둔 상황이었다. 국내에서는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었고, 중국에서는 2020년부터 창저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됐다.

SK IET는 RE100 참여에 앞서 지난해부터 증평·청주 공장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며 지난해 말 기준 100%에 가까운 전환율을 보였다. 지난해 총 전력 소비량 18만3086MWh 중 재생에너지 소비량은 18만MWh로,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99.5%였다.

올해 2분기부터 중국 공장 내에서도 태양광발전이 본격 가동되며 현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도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사업장 내 총 전력소비량은 14만8592MWh로, 태양광발전 설비로 연간 생산하는 전력량 7154MWh의 비중은 4.8%에 불과하다. SK IET는 이번 설비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장에서도 친환경 전력 사용량을 차츰 올릴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가동에 앞서 현지 전력회사와 풍력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100%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전력 소비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데다 현지 생산능력(CAPA)이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K IET는 앞으로 새로 증설할 폴란드 해외 공장에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연 3.4억㎡ 규모로 예상되는 폴란드 공장 CAPA 수준을 2025년까지 15.4억㎡ 규모로 키우기 위한 현지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전력 사용 비중 확대는 SK IET뿐 아니라 해외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인 소재·배터리 기업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다. 인건비와 함께 전기료가 주요 원가 요인 중 하나인 데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에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북미·유럽에 공장라인 증설을 계획 중인 사업자들은 현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확충을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연 200GWh 규모의 CAPA 가운데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CAPA를 연 540GWh까지 높이는 동시에 북미 비중도 4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그린론(친환경 분야로 용도가 정해진 대출)과 미국 에너지부 정책 대출 프로그램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5년까지 연 25만톤 규모의 글로벌 동박생산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SK넥실리스 역시 유럽·북미 등 새로운 증설 부지를 찾으며 화석 연료 에너지 대신 신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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