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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대표 꿰찬 김인환 부사장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깜짝 발탁…이사회 합류 예정, 유일한 부사장

유수진 기자공개 2022-08-30 13:15: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 및 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한화그룹은 29일 9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룹 내 3개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방산부문 통합이 골자인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며 그에 맞게 인사를 실시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날 인사 명단에 오른 인물들은 변화를 앞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건설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이를테면 ㈜한화 전략부문 대표에 김동관 신임 부회장이 내정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이 와중에 사업구조 재편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가 교체돼 눈길을 끈다. 신임 대표 내정자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사진)이다. 대표이사 경험이 없는 김 부사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직을 맡게 됐다.

기본적으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가 ㈜한화 모멘텀부문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데 따른 것이다. 전자소재분야 전문가인 그는 ㈜한화 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란 임무를 부여받았다. 올 3월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해 2024년 3월까지 임기였으나 적을 옮기게 됐다.

류 사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바로 김 부사장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한화솔루션으로 둥지를 옮겨 각자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몸담고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임팩트와 토탈에너지스가 지분을 50%씩 보유한 합작사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소재 관련 분야 제품 개발부터 사업관리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1968년생으로 대구 달성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화학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한화그룹에 입사한 건 1993년 2월이다. 한화케미칼에서 솔라사업단소재사업팀장과 폴리실리콘사업기획팀장, 폴리실리콘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부터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수지사업부문장을 맡아오고 있다.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대표 내정자는 소재 관련 R&D부터 신사업 발굴, 사업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소재 전문가"라며 "소재 개발이 주축인 첨단소재부문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진은 각 부문별 대표들로 꾸려져있다. 이사회에 합류하면 유일한 부사장급 등기임원이 된다.

구체적으로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와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부문 대표, 남이현 케미칼부문 대표가 멤버다. 김 부회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사장급이다. 작년 3월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미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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