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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마이다스운용 역성장 행보…간판 펀드만 선방AUM 증가에도 운용 보수 12% 감소

윤기쁨 기자공개 2022-09-07 10:11:02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본업인 펀드 운용 수수료가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다만 일부 대표 펀드들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등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6% 줄어든 9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3억원, 순이익 역시 30% 줄어든 41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의 주요한 원인은 본업인 펀드와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수수료 감소에서 발생했다. 펀드 운용 보수는 47억원에서 41억원으로 11.87% 감소했다. 투자일임 보수도 53억원에서 47억원으로 10.51% 줄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최근 일년간 ‘마이다스koreaStock중소형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 ‘마이다스글로벌클린메타버스’ 등을 신규 출시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AUM(설정원본 기준)은 7조6507억원(펀드수 72개)에서 11조1434억원(83개)으로 45.65% 증가했지만, 공모펀드 시장 침체 및 증시부진 영향으로 운용 보수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재산 투자 계정인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에서는 5억원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손실 폭이 커졌다. 다만 직접 투자로 인한 손실이 아닌 주가하락으로 보유한 펀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회계상 평가 손실로 반영됐다.

전년보다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마이다스에셋운용은 대표 펀드들이 선전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연초 이후 공모펀드에서 1760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채권형이 1669억원으로 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국내혼합형(757억원) △해외주식형(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들에는 유일하게 375억원이 모여들었다. 해당 유형에는 마이다스에셋 대표 펀드인 ‘마이다스책임투자’, ‘마이다스거북이50·90’, ‘마이다스블루칩배당’ 등이 포진해있다. 특히 ‘마이다스거북이90’은 최근 6개월간 4%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설정된 ‘마이다스책임투자’는 운용펀드 규모만 7045억원에 달하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재무적 기업평가와 비재무적(사회책임투자 요소) 기업평가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국내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이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자체 개발한 프로세스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2018년부터 박정환·신진호 공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옛 현대투신운용, SK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을 거친 박 대표는 채권운용, 한양증권과 옛 동원경제연구소 출신인 신 대표는 주식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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