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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성장정책'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률도 개선'인터넷·IPTV·B2B' 중심 매출 증대, IDC 설립 외 당분간 CAPEX 이슈 없어

이장준 기자공개 2022-09-06 10:43:1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매출 볼륨을 키우면서도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꾸준히 이뤄졌다.

최근 이들 부문에서 가입자 순증세가 약간 꺾였으나 B2B 부문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보완했다. 여기에 비용 안정화 기조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

◇인터넷·유료방송 중심 볼륨 확대, 가입자 순증 규모는 주춤

SK브로드밴드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2조588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 증가한 수준이다.

IPTV와 케이블TV(CATV)를 아우르는 유료방송에서 93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45.5%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IPTV를 중심으로 꾸준히 고객층을 넓힌 영향이 컸다.

올 6월 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 tv 가입자 수는 633만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가량 규모가 늘어났다. 덕분에 CATV와 합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17만명을 달성했다.

나머지 1조1212억원의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되는 유선통신에서 발생했다. 6월 말 초고속인터넷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1.4% 증가한 663만2971명에 달했다. 전화 부문은 전체 가입자 수가 후퇴하고 있지만 기업용에 한해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반적인 가입자 순증 규모가 주춤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2분기 초고속인터넷 고객 순증 규모는 2만4787명으로 직전 분기 3만1272명에 비해 줄었다. 3개월 평균 순증 규모는 1만명대에서 8000명대로 내려왔다. IPTV 가입자 순증 규모 역시 올 들어 매달 줄더니 5, 6월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B2B 부문에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매출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매 분기 꾸준히 늘어 올 2분기 37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7월 오픈한 가산 데이터센터도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차기 데이터센터 구축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이사회에서도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관련 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김진원 SK텔레콤 코퍼레이트플래닝 담당(CFO)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위드 코로나'를 맞아 영화 신작이 개봉하고 그동안 부진한 콘텐츠가 늘며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매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은 네트워크와 MEC, 빅데이터 역량 등에 바탕을 두고 특화 솔루션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는 10월에는 유료방송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 브로드밴드노원방송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11월 합병을 결의했는데 정부의 인허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기를 앞당겼다.


◇영업이익률 7.5% 달성, CAPEX 완만한 증가세 전망

올 상반기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1542억원으로 1년 전 1396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앞서 1분기에는 B2B 신규 수주와 더불어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비용이 늘며 이익 성장세가 주춤했다. 2분기 들어 원가구조를 개선하는 비용 안정화 등 노력에 힘입어 회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9년 영업이익률 4.5%를 기록한 이후 연 단위로는 지속해서 개선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탑라인 성장 기조가 이어지면 성장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년 대비 매출 5% 성장, 영업이익은 견조한 수준의 성장(구체적 가이던스 없음)'을 올해 목표로 언급했다.

연간 7000~8000억원 수준을 유지해온 CAPEX도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SK브로드밴드의 CAPEX 규모는 148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1660억원과 비교해 10.8% 줄었다. 상반기로 보면 2300억원으로 작년 221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선망, 백본망(Backbone network) 등 커버리지 고도화나 유지·보수가 CAPEX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반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가입자 규모가 늘며 여기 비례해 CAPEX도 꾸준히 늘겠지만 그 폭이 급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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