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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리츠 출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미국 오피스 담는다 하나글로벌리츠 영업인가 신청…보스턴·뉴저지 부동산 편입

정지원 기자공개 2022-09-20 07:58:5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츠 시장 진출 1년 반 만에 첫 상품을 내놓는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두 곳의 오피스가 기초 자산이다.

18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하나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하나글로벌리츠)' 영업인가 신청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리츠 설립자본금은 3억원, 총 사업비는 2200억원이다.

리츠는 미국 소재 오피스 두 곳에 투자한다. '콩그레스 스퀘어 오피스 타워(Congress Square Office Tower)'와 '뉴저지 70 Hudson(70 Hudson St. Jersey City)'다.

콩그레스 스퀘어 오피스 타워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다. 과거 3개동이 있었지만 2018년 개보수를 마친 뒤 1개동으로 합쳐졌다. 1만평 면적에 17개층으로 구성된 A급 오피스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KTB자산운용과 함께 올해 1월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펀드 지분 95%를 3억4200만달러(약 41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5% 지분은 펀드 관리 회사 소유다. 매각주관사는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호지스워드엘리엇(HWE)이 맡았다.

뉴저지 70 Hudson는 허드슨 강 인근 뉴저지에 있다. 교통이 편리해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전체 면적 약 1만2000평, 12개층으로 이뤄졌다. 2000년에 완공됐으며 개보수 작업을 마친 상태다.

올해 2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비전프로퍼티(Vision Properties)와 함께 해당 빌딩을 3억달러(약 3600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덴마크 연금연금펀드(PFA)와 부동산투자회사 스피어 스트리트 캐피탈(Spear Street Capital)다. 매각주관 및 임대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맡았다.

최근 미국 오피스 편입 계획을 내놓은 리츠들이 속속 나타나는 가운데 하나글로벌리츠가 차별성을 내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리츠운용은 미국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정부기관이 임차한 워싱턴 DC 소재 빌딩을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초기 자산으로 담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획득했다. 리츠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4개월 만에 영업인가 계획을 내놓은 셈이다.

당초 부동산 펀드에 주력했다면 리츠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104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총액은 5조5800억원 규모로 이 중 해외 부동산펀드가 70%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 오피스 빌딩을 집중 매수하는 행보를 보였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상반기 부동산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해외 실물 부동산 딜 '톱5' 가운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미국 오피스 딜이 2건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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