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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제이오, 밸류에이션에서 '본업' 제외한 배경은탄소나노튜브 사업 추정 실적만 반영...'기술력'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12 07:32:4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제이오가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주력 사업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부문을 제외해 관심이 쏠린다. 해당 사업을 합산할 경우 전체 기업가치는 오히려 상승한다.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기술로 특례 상장을 하는 만큼 밸류에이션에서도 관련 사업만 반영하는 보수적 결정을 내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오는 오는 19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819만7100주를 공모한다. 총 상장 예정 주식(3332만6016주)을 고려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4999억~5999억원으로 추산된다.

1994년 설립된 제이오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2차전지와 전자재료, 소재 생산설비 등에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생산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연 3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 3000톤 규모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CNT 대량 생산에 성공해 이 분야에서는 선도적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 지분 5.45%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하기도 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밸류에이션에 회사의 강점을 적극 반영했다. 신사업인 전지소재사업 부문이 4년 뒤 벌어들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오는 2025년 추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뒤 피어그룹의 평균 배수(32.10배)를 곱하는 방식이다.

전지소재사업 피어그룹은 코스모신소재(42.38배), 에코프로비엠(41.84배), 천보(25.12배), 일진머티리얼즈(19.07배)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기업들로 구성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도 별도의 피어그룹과 EV/EBITDA 배수를 구했다. 일진파워(8.97배), 도화엔지니어링(8.87배), 한양이엔지(1.57배)로 평균 배수는 6.47배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공모가 산정에서는 이 값을 제외했다. 플랜트 부문의 2025년 추정 EBITDA를 반영할 경우 제이오의 시가총액 평가액은 약 7920억원에서 8094억원으로 상승한다. 주관사 측은 CNT 선도 기업으로서의 색깔이 옅어질 우려가 있어 이를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CNT 제조 기술에 대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특례상장 트랙을 선택했다는 사실도 반영됐다. 제이오는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사업마다 밸류에이션을 달리 하는 것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SK쉴더스도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사업별 특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했었다. 당시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은 사업 부문별로 유사 기업을 추려낸 뒤, 이들의 EV/EBITDA 배수를 사업별 매출 비중과 곱해 평균 배수를 산출했다. 주력인 물리보안 이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융합보안, 안전·돌봄(Safety & Care) 사업 등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방안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특정 사업에 기반한 밸류에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꼭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플랜트 부문은 밸류에이션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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