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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락앤락 인수금융 만기 연장 논의 '돌입' 12월 만기 도래, 에이블씨엔씨 탓 대주단 불안감 증폭…경영정상화 추진 지속 의지

김경태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2-10-11 08:19:3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락앤락 인수금융 대주단과 만기 연장 협의에 들어갔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에이블씨엔씨 등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사례들이 나오면서 대주단의 불안감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어피너티에서는 만기 연장을 성사시켜 가치제고(밸류업)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최근 락앤락 인수금융 대주단과 만기 연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12월 락앤락을 인수할 때 KB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한 뒤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만기가 올 12월 초라 협상에 돌입하게 됐다.

어피너티가 대주단에서 조달한 금액은 3235억원이다. 이자율은 연 4.2~4.3%다. 현재 대주단은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현대해상화재보험, 흥국생명보험, 동양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삼성화재, 한국증권금융, 롯데손해보험, SBI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치열한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에서는 최근 시장 상황 탓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는 인수금융 EOD가 발생하면서 금융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반면 어피너티에서는 대주단들의 입장을 반영해 최대한 시장 상황에 맞게 이자율을 올리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락앤락 역시 최근 다수의 상장사처럼 주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어피너티는 당장 락앤락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해외 자산, 국내 부동산을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주단에 약 3년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가치를 높인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실제 락앤락은 어피너티가 인수한 이후 꾸준히 흑자를 거두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2018년부터 작년까지 매해 200억~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현금창출력(EBITDA)도 양호하다. 작년 연결 EBITDA는 6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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